'YS 기록'도 경신한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5%
[갤럽] 60대 이상 뺀 전 연령층 1~3%, 새누리당 지지층 19%, TK 10%
▲ 박근혜 대통령이 10월 25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최순실 의혹'에 관해 대국민사과를 하는 모습을 여의도 정치권에서 지켜보고 있다. ⓒ 남소연
[기사보강: 4일 오전 11시 58분]
4일 대국민담화를 앞둔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한국갤럽 조사 사상 역대 대통령 최저치를 경신했다.
갤럽이 11월 첫째 주(1~3일) 정례조사에서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물어본 결과, 불과 5%가 긍정 평가했고 89%는 부정 평가했다(6%는 의견 유보).
2013년 9월 둘째 주 67%(최고치)를 기록한 대통령으로서는 여론조사 수치상 3년 2개월만에 완벽히 몰락한 셈이다. 갤럽 조사에서 전임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직무 긍정률 최저치는 17%(2012년 8월 첫째 주) 였고, 1997년 IMF 외환위기를 맞은 김영삼 전 대통령은 5년차 4분기에 6%까지 하락했었다.
갤럽 조사에서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 대비 12%포인트 하락해 역대 대통령 최저치를 경신했고, 부정률은 15%포인트 상승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각 세대별 긍/부정률은 20대 1%/95%, 30대 1%/93%, 40대 3%/94%, 50대 3%/88%, 60대+ 13%/79%였다. 여론조사에서 1~3%는 응답층이 사실상 없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수치로, 6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층이 대통령 지지를 철회한 것다.
박 대통령의 지역별 지지율은 서울 2%/94%,인천·경기 4%/89%, 충청 3%/91%, 부산·울산·경남 9%/85%로 나왔다.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 대구·경북에서만 10% 긍정평가로 두 자리수 턱걸이를 기록했고, 호남에서는 응답자 102명중 긍정평가자도 한 명도 없었다.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도 대통령 지지율은 19%/70%에 그쳤고, 스스로를 '보수'라고 생각하는 이들도 5%/90%만이 지지를 표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였고, 응답률은 27%였다(총 통화 3737명 중 1005명 응답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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