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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바닷속에서 수중시위 "박근혜 퇴진하라"

등록|2016.11.06 13:23 수정|2016.11.06 13:34

▲ ⓒ 박근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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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백남기 농민 영결식에 이어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 박근혜 2차 범국민행동'에 참석한 시민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외쳤다. 구름인파가 몰렸다.

비슷한 시각 남도의 끝 여수 거문도 백도에서도 눈길을 사로잡는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바닷속에서 펼쳐진 박근혜 퇴진 촉구 시위가 그것이다.

장비를 착용한 스킨스쿠버 회원들은 백도주중에서 '박근혜 대통령 물러나라! 국정파탄 실체 박근혜는 퇴진하라!'라고 쓰인 펼침막을 들고 수중시위를 벌였다.

한국해양구조협회 여수구조대는 올해만 벌써 3회째 백도 수중정화 및 해양환경모니터링 행사를 이어가며 백도지킴이로 자리 잡고 있다. 이날은 다도해해상국립공원사무소와 함께 30여 명의 회원들이 백도에서 수중정화 활동을 펼쳤다.

회원들은 백도 주변에 널린 수중쓰레기인 폐어망과 해양쓰레기 그리고 살아있는 불가사리를 잡아 올렸다. 이날 "수중폐어망 등 약 1.5톤을 수거했고, 불가사리는 200kg을 수거했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백도 수중환경 모니터링을 통해 수중생태 변화를 계속 기록중이다.

해양구조대 박근호 대장은 "오늘 화창한 날씨 속에 백해무익한 불가사리 퇴치행사를 통해 천연기념물의 보고 백도 바다를 정화했다"면서 "특히나 어려운 정국에 수중쓰레기보다도 더 추악해진 박근혜 대통령 퇴진 퍼포먼스를 함께해 의미가 컸다"라며 행사의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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