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모이] 퇴근길 걸음을 붙잡는 벽보

등록|2016.11.09 10:40 수정|2016.11.09 19:14

▲ ⓒ 이지영


▲ ⓒ 이지영


야근으로 피곤한 몸과 추운 날씨에 거의 뛰듯이 집으로 들어오다가, 집 근처에 신기한 벽보를 한 장 발견했습니다.

#편의점알바노동자시국선언

최저임금 몇 백원 올리면 나라가 망한다고 하던 이들이 몇 백억을 최순실씨에게 갖다바친 이야기부터 시작하여, 이 사회 안에서는 아무리 노력해도 잘 살 수 없다, 반드시 이 책임자을 처벌하고 해결해가자는 메시지를 담은 벽보였습니다.

저도 뉴스를 보며 매일 분노와 절망을 반복하지만, 항상 바쁜 일상으로 잊어버리고, 내가 직접 뭔가를 해볼 것을 찾진 못하고 앞장서는 학생들의 모습에 위안을 얻기만 했습니다. 그러나 이 편의점알바노동자의 시국선언을 보니, 정말 전국민이 본인의 위치에서 분노하고 일어나야겠구나.. 싶은 생각이 드네요.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