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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방송 중단, 책임자 사퇴"... 문 걸어잠근 MBC

언론노조 MBC지부 비상총회 현장

등록|2016.11.10 20:07 수정|2016.11.10 20:54

▲ ⓒ 유지영


▲ ⓒ 유지영


"청와대방송 중단하고 책임자는 사퇴하라."

10일 오후 6시 30분부터 서울 상암동 MBC 사옥 앞에서 전국언론노조 문화방송본부 조합원들이 모여 비상 총회를 갖고 있다. 약 200여 명의 조합원들은 "청와대방송 중단하고 책임자는 사퇴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촛불과 피켓을 들었다. 이번 전국언론노조 MBC본부 비상총회는 2012년 MBC 파업 이후 처음 열렸다.

김종철 동아투위 위원장은 이날 집회에 참석해 "여러분들이 처음 나왔을 때 그렇게 반대했던 종편은 이제 해방구가 됐다. 이들은 이제 무엇이든 보도하고 있다"며 MBC에 변화를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집회에서 보도 책임자들인 안광한 사장, 최기화 보도국장, 김장겸 보도본부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서울 MBC 언론노조 본부 측은 지난 2일부터 MBC 앞에 천막을 치고 천막농성에 돌입한 바 있다.

이호찬 MBC 민실위 간사는 이날 집회에서 "MBC는 최순실을 마녀로 만들고 있다"며 "세월호 때 유병언이 지금은 최순실로 바뀐 것 뿐"이라고 발언해 박수를 받았다.

MBC 사측은 상암 MBC 사옥 문을 걸어 잠그는 것으로 대응하고 있다.

#MBC #언론노조MBC본부 #공정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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