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경남 풀뿌리지역 곳곳에서 '박근혜 퇴진' 외쳐

마산내서 주민, 합천군민모임 등 시국선언 ... 마산 등 곳곳 촛불집회

등록|2016.11.11 10:55 수정|2016.11.11 14:21

▲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촛불집회가 10일 저녁 창원 마산회원구 내서읍 삼계사거리에서 열렸다. ⓒ 윤성효


풀뿌리지역 곳곳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큰 도시뿐만 아니라 작은 도시와 읍(구) 단위 지역에서도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다.

또 시민사회단체들은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펼침막을 거리에 내걸고 있다. 지역 곳곳에서 박 대통령의 사퇴를 촉구하는 시국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11일 저녁 마산 촛불집회... 화섬노동자 시국선언 14일

'박근혜퇴진을 염원하는 마산시민들'은 11일 오후 6시30분 마산 창동사거리에서 "박근혜 퇴진 마산시민 문화제"를 열고, 참가자들은 3행시 짓기와 자유발언 등을 벌인다.

김해 장유에서도 이날 저녁 촛불집회가 열린다.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산업노동조합 부산경남지부는 오는 14일 오후 1시30분 새누리당 경남도당 앞에서 "노동개악 폐기, 박근혜 하야, 새누리당 해체"를 내걸고 '화섬 노동자 760인 시국선언'한다.

▲ 박근혜 퇴진 촛불집회가 11일 저녁 마산에서 열린다. ⓒ 정은아


마산내서읍 주민 '시국선언'에 촛불집회 열어

창원은 물론, 진주와 통영, 거제, 김해 등 곳곳에서 박근혜 퇴진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다. 지난 7일 저녁 통영 강구안문화마당에서 열린 집회에는 중고등학생을 비롯해 1500여명이 참석했다.

창원 마산회원구 내서읍 삼계사거리에서는 10일 저녁 촛불집회가 열렸다. 이날 내서 주민 800여명은 '박근혜 퇴진, 민주 회복, 녹동개악 저지를 위한 내서주민 시국선언'하기도 했다.

내서 주민들은 "박근혜 대통령은 국가권력을 사유화하여 각종 이권에 개입함으로써 헌정질서를 무너뜨리고, 대한민국을 국제적 조롱거리로 만들었다"며 "이에 대한민국 주권자로서 이 나라를 더 이상 친일부패세력에게 맡겨둘 수 없기에 거리로 나와 촛불을 들었다"고 했다.

이들은 "국정을 사유화 한 박근혜는 퇴진하라", "박근혜정권이 추진하고 있는 반민주․반민중․반통일 정책을 즉각 폐기하라", "별도 특검을 통해 부패비리에 연루된 박근혜와 그 측근들을 철저히 수사하라", "재벌에게 뒷돈 받아 챙기는 그 대로 추진하는 성과연봉제 등의 노동개악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합천군민모임, 민주노총 양산지부 '시국선언'

시국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박근혜 퇴진 촉구 합천군민모임'은 10일 합천군청 앞에서 '박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시국선언'했다.

이들은 "일국의 대통령이 국민이 부여한 권력을 사유화함으로써 민주주의 가치와 체계를 훼손하고 대한민국을 위기에 빠뜨렸다"며 "기만과 허위, 가식과 협잡, 불통으로 점철된 박근혜 정부에 대해 주권을 조롱 당한 전 국민의 분노는 이미 그 임계점을 넘어서고야 말았다"고 했다.

민주노총 양산시지부도 이날 양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노동개악 폐기와 박근혜 하야, 새누리당 해체'를 촉구했다.

이들은 "우리는 재벌이 최순실에게 800억원을 갖다 바치는 대가로 1200조의 사내유보금을 챙길 때 1200조의 가계부채에 허덕이며 생존을 절규했다"며 "경제민주화를 외치며 당선된 박근혜정권은 재벌로부터 검은 돈을 받고 노조 탄압과 노동개악을 선물로 주고 더러운 정경유착과 뇌물상납의 대가는 곧 노동권 파괴로 이어졌다"고 했다.

하동, 창녕 곳곳에 '박근혜 퇴진' 펼침막 걸려

거리에 박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펼침막이 걸리고 있다. 하동참여자치연대는 11일 하동군청의 허가를 받아 지정게시대에 30개의 펼침막을 걸기로 했다.

하동참여자치연대가 내걸기로 한 펼침막은 "순실나라, 식물대통령 필요 없다. 박근혜는 즉각 물러나라"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창녕에도 펼침막이 걸렸다. 창녕진보연합은 "퇴진 박근혜, 구속 최순실, 해체 새누리당"이라는 내용의 펼침막을 창녕군 입구 오리정사거리에 내걸었다.

반면 화왕산포럼은 이날 "신문·방송·정치인은 나라 그만 흔들어라! 국민들은 당신들 욕심을 다 알고 있다"라고 쓴 펼침막을 걸었다. 이 단체는 이명박정부 때 진행된 4대강사업에 찬성하기도 했다.

▲ 화왕산포럼은 10일 창녕에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비난하는 펼침막을 걸었다. ⓒ 윤성효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