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모이] "우리 다 함께 노래 합시다"

등록|2016.11.13 11:24 수정|2016.11.13 11:24

▲ ⓒ 정대망


▲ ⓒ 정대망


▲ ⓒ 정대망


"우리 다 함께 노래 합시다."

13일 새벽, 오전 3시가 가까워질 무렵 필자는 청와대 근처에서 "박근혜는 하야하라"고 위치던 시민들의 취재를 마친 후 다시 100만 명의 목소리가 울려퍼졌던 광화문 광장으로 향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어딘가에서 따뜻한 노랫소리가 울려퍼지고 있어 그 소리를 따라 발걸음을 옮겨보았다.

그 소리가 이끄는 대로 지하계단을 따라 내려갔더니, 그곳에는 은은한 불빛이 음악과 함께 몇몇의 사람들을 비추고 있었다. 그리고 사람들의 입에선 노랫말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그런 의미가 있죠.
우리 다 함께 노래 합시다 .
후회없이 꿈을 꾸었다 말해요."


2016년 11월 12일부터 13일까지, 그리고 '박근혜-최순실 사태' 이후부터 식당, 직장, 거리, 광장 등 시민들의 삶 곳곳에서 울려퍼지던 "박근혜는 하야하라!"는 목소리가 어느덧 노랫말이 되어 울려퍼지고 있다. 필자도 노래하고 싶다. 이 사태의 책임자들이 모두 처벌받는 그 날까지 '우리 다 함께 노래합시다' 라고.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