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가명 '길라임', 하지원 인스타그램에 관심 집중
JTBC의 관련 보도 후, 인터넷 공간과 방송에서는 패러디 쏟아져
▲ 박근혜 대통령이 2011년 차움 병원을 이용하면서 당시 인기드라마 <시크릿 가든>의 여주인공 이름인 '길라임'이라는 가명을 쓴 것으로 드러났다. 길라임역을 맡았던 배우 하지원씨의 인스타그램에는 누리꾼과 팬들이 글이 올라오고 있다. ⓒ 하지원 인스타그램
박근혜 대통령이 2011년 차움 병원을 이용하면서 당시 인기드라마 <시크릿 가든>의 여주인공 이름인 '길라임'이라는 가명을 쓴 것으로 드러났다.
JTBC는 15일 밤 메인 뉴스프로그램 <뉴스룸>에서 이 같이 보도했다. 전 차움 관계자는 JTBC에 "운동을 하면 언제 와서 몇 시간하고, 어떤 운동 어떻게 했는지 기록을 하잖아요. (박 대통령이) 본명으로 쓰지 말아달라고 했나 봐요. 뭐로 할까 그러다가 '길라임'으로 했던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보도 이후 인터넷 공간에서는 박 대통령이 길라임이라는 가명을 쓴 일을 패러디하는 글과 사진이 쏟아지고 있다. 포털 사이트 '네이버', '다음'에서는 '길라임'이 각각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실시간 이슈 1위에 올랐다.
누리꾼들은 <시크릿 가든>에서 길라임 역을 맡았던 배우 하지원씨의 인스타그램에 관련 글을 올리고 있다. 누리꾼들은 '길라임... 언제 대통령이 된거야ㅡㅡ' (아아디 iweonh*****), '어디 감히 하지원 현빈을 XX 같은 박근혜한테 들이대냐' (아이디 itzsar****) 등의 글을 올렸다.
방송에서도 길라임이 큰 화제였다. 16일 오전 MBC 라디오 <굿모닝 FM 노홍철입니다>의 진행자인 노홍철씨는 <시크릿 가든> OST인 가수 김범수씨의 <나타나>를 선곡했다. 노홍철씨는 "오늘 이 노래가 너무 듣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진행자인 김현정씨는 트위터에 검찰 조사를 미루는 박근혜 대통령을 겨냥해 "길라임씨, 이게 정말 최선입니까. 확실합니까?"라고 썼다. 그룹 2AM의 멤버 정진운씨 역시 인스타그램에 <시크릿 가든>에서 길라임의 상대역을 맡은 현빈씨의 사진과 함께 "그게 최선입니까"라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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