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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세곡동 인구 5만... 문화·체육시설은 '전무'

다목적 실내체육관 건립 위한 주민 청원 서울시의회 제출

등록|2016.11.16 10:53 수정|2016.11.16 10:53
서울 강남구 세곡동(율현동) 근린공원 내에 다목적 실내체육관 건립을 위한 청원이 서울특별시의회에 제출됐다.

서울시의회 김현기 의원(새누리, 강남4)은 지난 11일 정광길 외 8195명이 서명한 강남구 세곡동(율현동) 세곡2지구 보금자리아파트사업지구에 조성한 근린공원 내에 다목적 실내체육관 건립을 위한 청원을 소개했다고 밝혔다.

현재 강남구 세곡동 일대는, 보금자리아파트지구로 지정(197만㎡)되어 수 만 가구의 아파트 단지와 오피스텔이 신축되어, 인구가 크게 증가했지만 문화시설과 생활체육시설 등 도시기반시설이 전혀 갖추어지지 않아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강남구 세곡지구 인구는 2009년 5348명에서 2016년 12월 이후에는 5만3000여 명으로 10배 이상 증가가 예상되지만 문화체육시설은 전무한 실정이고 강남구 세곡지구 보금자리사업은 개발이익의 일부를 주민 숙원사업에 지원하도록 규정하고 있음에도 개발이익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

여기에 강남구 세곡지구 내 근린공원은 수시로 서울공항 비행기가 이착륙 하는 소음으로 공원 이용 주민이 불편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세곡동 한 주민은 "현재 이곳은 인구가 크게 증가하고 대규모 주거단지로 변모해가고 있지만, 차량의 급격한 증가로 인한 밤고개로의 극심한 교통란과 대중교통 부족 등 생활에 불편함이 심각하다"면서 "여기에 체육·문화·교육시설 등 주민편의시설까지 절대적으로 부족해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김현기 의원은 "그간 정부와 서울시가 부족한 주택의 공급에만 치중한 나머지, 체육관과 문화시설 등 주민편의 시설 확충에는 전혀 관심을 두지 않아 발생한 필연적 결과"라고 지적하며 "개발 이익의 일부가 주민숙원사업에 반드시 환원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시는 즉각 세곡2지구 근린공원 내에 다목적 실내체육관을 건립할 수 있도록 신속한 정책결정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청원은 이번 서울시의회 정례회 환경수자원위원회에 상정되어 처리될 예정이다.  
덧붙이는 글 강남내일신문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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