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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탓 말고 촛불 켜라" 뜻밖에도 박근혜가 한 말

또다시 증명된 '박근혜의 적은 박근혜'... 최순실 정국에 살펴본 '대통령 비유집'

등록|2016.11.17 15:59 수정|2016.11.17 15:59
점입가경입니다.

길라임, 잊고 있던 드라마 주인공 이름까지 나왔습니다. 이쯤되면 상상력의 빈곤을 탓해야 할 판입니다. 그 끝을 도무지 알 수 없는 '최순실-박근혜 게이트'. 국민들은 앞으로 얼마나 더 황당한 얘기들을 들어야 할까요.

상황이 이러한데 검찰 조사를 앞두고 힘겨루기를 하고 있는 청와대와 대통령의 판단은 안일하기만 합니다. 답답한 마음에 지난 2월 25일 취임 3주년을 맞아 박근혜 정부가 발간한 '정책을 만드는 대통령의 비유집'을 살펴봤습니다.

"국민들과 보다 가깝게 소통하기 위한 의미"로 추진됐다는 비유집에는 우리가 익히 들어 알고 있는 "정말 간절하게 원하면 전 우주가 나서서 다같이 도와준다. 그리고 꿈은 이루어진다(어린이날 꿈나들이, 2015. 5. 5)" 외에도 주옥같은 말들이 많이 담겨 있었습니다.

누구보다도 박 대통령이 이 시점에 살펴보면 좋을 발언들이 많습니다.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지 고민하고 있는 대통령에게 이 비유집을 다시 돌려드립니다.

답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박근혜가 박근혜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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