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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017 수능 "긴장하지 말(馬)고 평소(牛)처럼"

인천 부평여고 수능시험 현장 포토 스케치

등록|2016.11.17 10:25 수정|2016.11.17 11:39

▲ 긴장하지 말~고, 평~소 처럼! ⓒ 이정민


2016년 수능시험일이다. 긴장 속에서 잠을 설친 학생들이 걱정된다. 부모들도 함께 잠을 못잔 채 새벽부터 밥을 챙기고 시험장으로 향한다.

▲ 부평여고 수능시험 현장 ⓒ 이정민


이른 아침 경찰차와 교통경찰들이 수험생의 안전을 도모한다. 부평여고로 가는 길에 주민들도 일찍 나와 응원메시지를 전한다.

▲ 조급하게 생각말고 나를 믿자! ⓒ 이정민


학교 정문에는 꼭두새벽부터 나온 각 학교 학생들이 피켓을 들고 선배들의 긴장을 풀어준다. '수능, 간절히 원하면 우주가 도와줘요', '긴장하지 말(馬)고 평소(牛)처럼', '니가 가라! 서울대', '찍으니 정답!', '답 나와라, 뚝딱!'. '2호선 타고 가자' 등등.

▲ 수험생이 학교로 들어가는 모습 ⓒ 이정민


삼삼오오 모인 학생들은 내내 흥겹다. 수험생이 도착할 때마다 격려의 한 마디를 외친다. '선배님, 파이팅', '역전의 명수', '하이파이브 수능 대박', '선배가 있기에 학교가 빛이 납니다' 등등.

▲ 내 교실이 어디야? ⓒ 이정민


마감시간인 8시 10분이 다가오자 경찰의 눈빛이 빨라진다. 택시가 서둘러 오가고 학생들이 우르르 뛰어간다. 울고 웃고 부둥켜안고 마치 이산가족 상봉의 한 장면이 스쳐간다.

▲ 신현고 선배님들 화이팅! ⓒ 이정민


수능을 앞두고도 기꺼이 광화문에 촛불을 들고 달려와 외쳤던 그들의 '하야.하라.하야.하라' 주문이 귓가에 스친다. 1년을, 2년을, 3년을 최선을 다해 내달려온 수험생들의 노고에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

▲ 수능 만점! ⓒ 이정민


아무쪼록 오늘 하루는 수험생들에게 '하얍! 되자. 하얍! 붙자'의 주문이 온 우주에 퍼지기를 바란다.

▲ 언니~시험 잘보세요! ⓒ 이정민


유난히 고요하던 밤 하늘을 바라보다가 / 유성처럼 떨어지는 별을 봤지 / 떨어지는 별을 보고 가슴 속의 소원을 빌면 / 영화처럼 현실이 된다는 얘기 / 예쁜 여자 친구와 빨간 차도 갖고 싶었지만 / 너무나 원했던 것은 그 누구도 모를거야

덩크슛 / 한 번 할 수 있다면 / 내 평생 단 한 번만이라도 / 얼마나 짜릿한 그 기분을 느낄까 / 주문을 외워보자 / 야발라바히기야 야발라바히기야 / 주문을 외워보자 / 오예 / 야발라바히기야모하이마모하이루라 (이승환 덩크슛 중에서)

▲ 후배들이 정성스레 만든 응원 선물 ⓒ 이정민


▲ 선배님~하이파이브 수능 대박! ⓒ 이정민


▲ 경찰아저씨, 수고많으셨어용~기념사진 같이 찍어용..홍홍~ ⓒ 이정민


덧붙이는 글 인천포스트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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