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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 대구 시민들 "결자해지 차원에서 우리가 퇴진시켜야"

등록|2016.11.19 18:25 수정|2016.11.19 18:25

▲ ⓒ 조정훈


▲ ⓒ 조정훈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시민들의 촛불이 대구에서도 타올랐다. '박근혜 퇴진 대구비상시국회의'는 19일 오후 대구시 중구 중앙파출소 앞에서 1만여 명의 시민들이 참가한 가운데 제3차 시국대회를 열었다.

참가자들은 '박근혜 퇴진', '이게 나라냐' 등의 피켓과 촛불을 들고 박 대통령의 퇴진과 새누리당 해체를 요구했다.

이날 시민들은 중앙파출소에서 아카데미극장까지 약 300여 미터가 넘는 도로와 인도에 가득 찼다. 이날 모인 시민들은 지난 1987년 민주화운동 이후 가장 많이 모인 숫자이다.

시국대회에는 중학생부터 60대 시민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참여했다. 한 시민은 "새누리당 한 의원이 촛불집회에 나온 사람들은 개인 스트레스를 풀려고 나왔다고 하는데 과연 우리가 스트레스 풀기 위해 나왔느냐"며 "우리가 결자해지 차원에서 대통령을 퇴진시키고 새누리당 해체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북대 정치외교학과 학생들은 "국민에게 위임받은 주권을 일개 사인에게 맡긴 대통령을 더 이상 인정하지 않는다"며 박 대통령의 사퇴를 요구했다.

시민들의 발언이 계속되면서 당초 6시부터 행진을 할 예정이었으나 6시 30분까지도 발언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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