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파이 신호 계산하니.. 19일 광화문에 74만 명 몰려
조이코퍼레이션, '워크인사이트' 기술로 측정... 최대 집결 오후 7시~8시 22만 명
▲ 19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열린 4차 촛불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과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며 가두행진을 하고 있다. ⓒ 사진공동취재단
IT(정보통신기술)를 이용해 19일 광화문광장 촛불집회(4차 박근혜 퇴진 범국민행동) 참가인원을 측정한 업체가 "약 74만명(오차 범위는 ±10%)이 광화문 집회 현장을 다녀간 것으로 보인다"라고 발표했다( 관련기사 : 광화문 100만 촛불, 스마트폰으로 셀 수 있다?).
㈜조이코퍼레이션(대표 최시원)은 20일 "오프라인 매장에서 방문객을 분석할 때 사용하는 '워크인사이트' 기술을 활용해 집회 참가 인원을 측정했다. 가장 많은 인원이 몰린 시간대는 오후 7시~8시 사이로, 이때 집회현장에 있었던 사람은 약 22만 명으로 집계됐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조이코퍼레이션은 "워크인사이트는 매장 내에 휴대폰 무선신호(와이파이, 블루투스 등)를 감지하는 센서를 설치해 매방 밖 유동인구, 방문객, 체류시간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측정은 19일 오후 2시~9시까지 진행됐고, 광화문과 서울광장 사이를 중심으로 53곳에 센서가 설치됐다. 조이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센서 하나가 반경 50m까지 측정할 수 있으며, 무선신호를 이용하기 때문에 동일한 사람을 여러 번 세는 오류를 막을 수 있다.
또 조이코퍼레이션은 "지난 3년 간 실측 결과 및 리서치 기관을 통한 조사에 의하면, 무선신호 활성화율은 45%~55%로 추정된다"라며 "측정 공간에서 센서를 통해 1만 개의 기기가 탐색되면 약 2만 명이 방문했다고 통계적으로 추산한다"라고 설명했다.
최시원 대표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의 일환으로 본 프로젝트를 진행했다"라며 "워크인사이트 기술이 이번 사회현상을 보다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다만 조이코퍼레이션은 "집회 참가인원 외의 일반 유동인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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