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일러스트 권순지
아이들을 데리고 촛불집회에 참여한다는 사실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이들이 있다. 촛불을 들기 위해 엄마들은 아이의 건강상태를 수십 번 점검하고, 수만 번을 고민하고 갈등한다. 곁에 마땅히 맡길 곳 없는 아이들을 어쩔 수 없이 데리고 거리에 나오는 것이다. 아이들이 살아야 할 세상, 엄마로서 부끄럽지 않게 행동하는 것은 비난받을 일이 아니다. 오죽하면 엄마들이 한 팔로 유모차 끌고, 한 팔로는 애를 안고 촛불을 들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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