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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 공격 삼각 편대 앞세워 모비스에 대승

사이먼-이정현-오세근의 공격 앞세운 KGC

등록|2016.11.26 10:30 수정|2016.11.26 10:30
KGC가 1R에서 완패한 모비스를 상대로 같은 장소에서 설욕에 성공했다.

25일 울산 동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17 KCC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 안양 KGC 양 팀간의 시즌 2R 맞대결에서 KGC가 데이비드 데이비드 사이먼(24점 9리바운드)-이정현(19점 3점슛 2개)-오세근(16점 6리바운드)으로 이어지는 공격 삼각 편대의 활약을 앞세워 찰스 로드(22점 14리바운드)가 분전한 모비스에 83-7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시즌 8승(4패)째를 거둔 KGC는 같은날 SK 패한 동부와 함께 공동 3위로 올라섰다. 반면, 모비스는 시즌 7패(5승)째를 거두며, 2연승 마감과 함께 SK-LG와 함께 공동 6위로 내려왔다.

▲ 오세근이 자유투를 시도하고 있다. ⓒ 서민석



사이먼의 골밑 득점 앞세워 전반 앞선 KGC

1R 맞대결에서 75-86으로 완패했던 KGC는 이정현과 오세근 대신 문성곤과 김민욱을 먼저 넣는 '변칙 라인업'으로 수 싸움에 나섰다. 하지만, 정공법을 택한 모비스는 로드가 3점슛 포함 7점을 몰아치는 활약 속에 1쿼터 3분여 만에 9-2로 앞서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KGC는 1R와 마찬가지로 사이먼의 골밑 득점 이외에는 이렇다할 공격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나마 1쿼터 중반 이후 전성현-김민욱 같은 식스맨 들의 감초 같은 득점으로 점수차를 좁히는데 만족해야 했다.

1쿼터를 20-17로 마친 KGC는 외국인 선수가 두 명 뛰는 2쿼터 들어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그 중심에는 최근 부진한 키퍼 사익스가 있었다. 상대 국내 선수와 매치업을 이룬 사익스는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때로는 해결사로 때로는 패스로 팀 득점에 돌파구를 뚫었다. 여기에 이정현까지 득점에 가세한 KGC는 35-33으로 앞선 채 전반을 끝냈다.

반면, 로드와 브레이클리를 번갈아 기용한 모비스는 전체적으로 국내 선수들의 득점이 침묵하면서 1쿼터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그나마 2쿼터 버저 비터로 박구영이 성공시키면서 2점차로 점수차를 좁힌 것에 다행이라면 다행이었다.

▲ 모비스 팬들이 카드 응원을 하고 있다. ⓒ 서민석


승부처에서 돋보인 KGC의 집중력 

전반 한 번 씩 주도권을 주고받았던 두 팀의 3쿼터는 뜨거웠다.

먼저 3쿼터 시작과 동시에 터진 사이먼의 3점슛과 오세근의 골밑 득점으로 42-34로 앞서가며 달아나는 듯 했으나 모비스 역시 침묵하던 송창용과 전준범의 3점포가 연이어 터지고, 브레이클리가 연속 4득점에 성공하면서 3쿼터 종료 5분을 남기고 47-46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3쿼터 중반 이후는 한 골 씩 주고받는 접전양상이었다. 모비스가 브레이클리를 앞세워 장군을 부르면, KGC는 사이먼의 골밑 득점과 이정현의 3점슛으로 멍군을 부르는 양상이었다. 접전 끝에 3쿼터 역시 KGC가 57-56으로 한 점차 리드.

결국 승부는 4쿼터에 가서 갈렸다.

먼저 모비스가 3쿼터까지 고작 2점에 그친 함지훈이 골밑에서 연속 6득점을 올리며 득점을 이끌자 KGC는 양희종-사이먼-오세근-이정현등 주축 선수들이 고른 득점을 올리면서 맞불을 놨다.

한 점차 공방을 주고 받던 경기는 이정현이 골밑 득점과 자유투로 68-65로 앞서면서 서서히 KGC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이후 김기윤의 스틸에 이은 속공 득점으로 분위기를 바꾼 KGC는 이정현의 3점포와 사이먼의 결정적인 3점 플레이로 경기 종료 2분 55초를 남기고 76-65, 11점차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모비스가 무리한 공격으로 득점에 실패하는 사이 KGC는 차곡차곡 득점에 성공했고, 승부도 그것으로 끝이었다.

▲ 로드와 사이먼이 매치업을 이루고 있다. ⓒ 서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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