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인천 '하야 반대' 집회... 충청포럼, '참여 독려' 문자 보내

서경석 목사 "야당 정치인들의 빨갱이 나라 만들겠다는 술수"

등록|2016.12.01 17:28 수정|2016.12.01 19:07

▲ 서경석 목사 ⓒ 이정민


박근혜 대통령 하야 반대를 주장하는 보수단체 집회가 인천에서 열렸다.

서경석 목사가 집행위원장으로 있는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 회원 200여 명이 1일 오후 2시 부평역 광장에서 '대통령 하야 반대 및 안보지키기 대회'를 열었다.

행사에 모인 회원들은 60대 이상의 노년층이 다수였다. 회원들은 태극기와 하야 반대 피켓을 들고 시민 참여를 독려했다. 일부 회원은 하야를 찬성하는 시민과 언성을 높이며 다투기도 했다.

▲ 하야 반대 vs 즉각 하야 ⓒ 이정민


뉴라이트 인사로 분류되는 서경석 목사는 이날 "조중동을 포함한 언론 집단이 촛불 광풍을 만든 장본인"이라며 "민주노총, 전교조 등 좌파 핵심세력들의 선동으로 맹목적 촛불세력이 확산됐다"고 분노했다.

▲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 회원들 ⓒ 이정민


서 목사는 이어 "나도 최순실에 놀아난 대통령의 잘못도 인정하고 주변 관리를 못한 것에 대해 개탄도 했다"면서 "그러나 진실규명도 제대로 되지 않고 하야만 외치는 상황은 우파세력의 궤멸을 노리는 좌파의 획책"이라고 성토했다.

서 목사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적폐 청산, 문재인 전 의원의 전국 퇴진 운동은 빨갱이 나라를 만들겠다는 술수에 불과하다"고 규탄한 뒤 "하태경 의원은 '탄핵하지 않으면 밟혀 죽는다'고 했는데 (찍은)손가락을 자르고 싶은 심정이다. 비박계를 포함해 죽음의 결의로 탄핵 정국 만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   ⓒ 이정민


한편 행사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은 논평을 통해 "충청포럼 인천시지부에 구국집회 참여 독려 문자를 보냈다"며 윤상현 의원의 개입 의혹을 제기했다. 시당에 따르면 윤 의원은 충청포럼 전국회장이다.

충청포럼 인천시지부가 보낸 문자에는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에서 구국집회를 개최한다. 특히 충청포럼에서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 부탁한다. 충청포럼 인천시지부 사무처장 000"이라고 적었다.

이재병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대변인은 "진박중의 진박이고 충청포럼 전국 회장인 윤상현 의원이 인천에 있는데 상의 없이 문자 발송을 했겠는가"라고 지적했다.
덧붙이는 글 인천포스트 송고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