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LED 전광판에 '박근혜 퇴진' 떴다

등록|2016.12.03 13:35 수정|2016.12.03 13:35

▲ ⓒ 박민규


▲ ⓒ 박민규


▲ ⓒ 박민규


▲ ⓒ 박민규


▲ ⓒ 박민규


LED 전광판에 '박근혜 퇴진' 떴다

광화문 하나투어 LED 전광판에 '박근혜 퇴진' 글자가 떴다. 박근혜 대통령 때문에 춥고 배고픈 광장에서 촛불을 밝힐 시민들을 위한 '탄핵 번데기' '탄핵 군밤' '탄핵 계란빵' 노점상도 떴다. 그리고, 대안언론 후원을 위한 오마이뉴스 10만인클럽 천막도 떴다. 6차 촛불을 앞둔 3일 오전 9시 광화문 네거리 풍경이다.

프레스센터 옆을 지나다보면 1층 여행사의 LED 전광판을 볼 수 있다. '배낭여행', '비자수속', '유럽여행' 등 다양한 여행상품 소개 문구가 나오는데, 재수가 좋으면 그 속에서 눈에 확 들어오는 '박근혜 퇴진'이라는 글자를 발견할 수 있다.

하나투어 시청점 사장의 '소신 광고'를 본 뒤 광화문 대로변으로 나오면 노점상들 천국이다. 아침 일찍부터 나와 촛불 시민들의 구미를 확 잡아 끌 수 있는 요깃거리를 준비하고 있다. 왕소세지, 군밤, 번데기, 오뎅, 닭갈비... '박근혜 하야'를 외친 뒤 잠시 허기를 달래줄 '탄핵 간식'들이다.

시청 옆에는 5톤짜리 오마이뉴스 대형 중계차가 서 있다. 지난 5차 촛불 때에도 무대 옆으로 가지 못한 시민들이 열광한 곳이다. 그 옆에 촛불 시민들이 십시일반해서 후원할 수 있는 10만인클럽 천막이 설치돼 있다. 매월 1만원 이상씩 오마이TV를 후원하는 10만인클럽에 가입하려고 하는 분은 그곳에 가면 된다. 천막 주변에 걸린 촛불 시민들의 인상적인 사진도 감상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12월 치고는 날씨가 푸근하다. 하늘도 맑다. 촛불 들고 다니기 딱~ 좋은 날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3차 담화를 발표하면서 '질서 있는 반격'에 나섰는데, 촛불의 힘을 당할 수는 없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