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탄핵 동참 촉구', 새누리당 경남도당 앞 천막농성

박근혜탄핵 경남운동본부, 탄핵투표 종료까지 ... 조사 결과 16명 중 5명만 찬성

등록|2016.12.08 15:42 수정|2016.12.08 15:42

▲ 박근혜퇴진 경남운동본부는 8일 오후 창원 소재 새누리당 경남도당 앞에서 "새누리당 국회의원은 박근혜 탄핵에 동참하라"는 제목으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 윤성효


▲ 박근혜퇴진 경남운동본부는 8일 오후 창원 소재 새누리당 경남도당 앞에서 "새누리당 국회의원은 박근혜 탄핵에 동참하라"는 제목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천막농성장을 설치했다. ⓒ 윤성효


시민들이 새누리당 국회의원들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 동참을 요구하며 천막농성에 들어갔다.

400여개 단체로 구성된 '박근혜퇴진 경남운동본부'(상임의장 김영만)는 8일 오후 2시 창원 소재 새누리당 경남도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천막농성에 들어갔다.

경남운동본부가 경남지역 국회의원 16명에 대해 팩스 발송 방법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5명만 탄핵 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김재경 의원(진주을)과 더불어민주당 민홍철(김해갑), 김경수(김해을), 서형수(양산을) 의원, 정의당 노회찬(창원성산) 의원이 찬성 입장을 밝혔다.

나머지 11명은 무응답했다. 경남운동본부가 "다시 '무응답은 탄핵 반대로 알겠다'고 분명히 전달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보 등의 입장을 전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남운동본부는 강석진(거창함양산청합천), 김성찬(진해), 김한표(거제), 박대출(진주갑), 박완수(창원의창), 엄용수(밀양창녕의령함안), 여상규(사천남해하동), 윤영석(양산갑), 윤한홍(마산회원), 이군현(통영고성), 이주영(마상합포) 의원은 '무응답'으로 '탄핵 반대'로 분류했다.

"박근혜 탄핵에 동참하라"

▲ 김영만 박근혜퇴진 경남운동본부 상임의장이 8일 오후 창원 소재 새누리당 경남도당 앞에서 열린 "새누리당 국회의원은 박근혜 탄핵에 동참하라"는 제목의 기자회견에서 회견문을 읽고 있다. ⓒ 윤성효


경남운동본부는 "새누리당 국회의원은 박근혜 탄핵에 동참하라"며 "국민의 명령을 외면하는 새누리당 국회의원은 반드시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 했다.

이들은 회견문을 통해 "새누리당은 이 나라를 이 꼴로 망가뜨리고 국민을 절망에 빠뜨린 책임을 지지 않고 지금의 위기에서 벗어나 보수정권을 새로 만들기 위한 시간끌기에만 급급하다"고 했다.

이어 "그들은 아직도 국민의 명령을 외면한 채 어떻게든 박근혜 퇴진을 미뤄 보수정권의 새 길을 여는 것에만 혈안이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경남운동본부는 "국민의 요구는 명백하다. 그것은 박근혜 퇴진이다. 국민은 박근혜 탄핵이 또 다시 시간끌기가 되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권력에 얽매인 헌재의 농간에 박근혜 탄핵이 뒤틀리는 것을 참지 않을 것"이라 했다.

이들은 "박근혜 탄핵에 반대하는 새누리당 의원을 한 명 한 명 기억할 것이며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며 "새누리당이 경남에서 무엇을 해도 허용되던 시대는 끝났다. 국민을 배반한 정치인들은 그들이 가진 한 줌도 안 되는 권력이 물거품처럼 사라질 것이며 국민의 응징은 뼛속 깊이 사무치게 될 것"이라 했다.

경남운동본부는 이날 오후부터 새누리당 경남도당 앞에서 천막농성에 들어갔으며, 9일 탄핵안 투표 종료시까지 계속하기로 했다.

▲ 박근혜퇴진 경남운동본부는 8일 오후 창원 소재 새누리당 경남도당 앞에서 "새누리당 국회의원은 박근혜 탄핵에 동참하라"는 제목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천막농성장을 설치했다. ⓒ 윤성효


▲ 박근혜퇴진 경남운동본부는 8일 오후 창원 소재 새누리당 경남도당 앞에서 "새누리당 국회의원은 박근혜 탄핵에 동참하라"는 제목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천막농성에 들어갔다. ⓒ 윤성효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