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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횃불 "홍문표 의원은 탄핵 투표에 동참하라"

[현장] 박근혜 퇴진촉구 홍성군민 촛불행진

등록|2016.12.08 23:30 수정|2016.12.08 23:30
홍성에서도 드디어 횃불이 타올랐다. 박근혜 퇴진 홍성공동행동은 8일 오후 복개주차장에서 비가 내리는 중에도 홍성시민단체와 홍성군민등 100여 명이 모여 촛불과 함께 횃불을 들었다.

연일 계속되는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전국적인 촛불집회와 함께 최순실의 국정농단과 비선 실세 의혹 국정조사가 열리고 특검이 진행되고 있다. 또한 야3당이 제출한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이 9일 국회에서, 탄핵소추안 표결을 하루 앞두고 홍성에서는 박근혜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고 구속까지 해야 된다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박근혜퇴진 홍성공동행동은 이에 앞서 지난 2일 홍성,예산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새누리당 홍문표 국회의원 사무실을 항의방문하고 박근혜대통령의 탄핵에 동참할 것을 요구하며 홍문표 의원 사무실 간판에 '박근혜 퇴진','이게 나라냐'등의 손피켓을 붙였다.(관련기사: [사진] 홍문표 의원 사무실에 붙은 '박근혜 퇴진').

▲ 새누리당 홍문표의원 사무실에 모임 홍성횃불 ⓒ 신영근


촛불집회에 참석한 15살 이아무개 학생은 "언론 등을 통해서 본 최순실의 국정농단에 도저히 가만히 있을 수 없어 나왔다"며 "박근혜는 무조건 탄핵이 되어야 한다. 제가 느낀 대통령은 허수아비인 것 같다. 꼭 국민이 나서서 촛불을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 새누리당 홍문표 국회의원 사무실앞에서 촛불집회에 참가한 홍성군민들이'국민의 명령이다! 새누리당해체 재벌해체' 현수막을 펼쳐들고 있다 ⓒ 신영근


또한 민족문제연구소 충남사무처장 김규태씨는 "박근혜 대통령은 애당초 생각이 없는 거 같다. 가슴으로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않고 받아들여지지가 않는다"며 "어제 국정조사에서도 증인으로 나왔던 김기춘같이 대통령의 지근 거리에 있던 사람들은 최순실의 국정농단과 비선실세의혹을 알았을 텐데 진실을 밝히지 않고 있는 것이 너무 화가 난다"며 "박근혜 대통령은 모든 의혹에 책임을 지고 퇴진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 홍성 복개주차장에 모인 홍성횃불이 행진을 하고있다 ⓒ 신영근


특히 이날은 국민의 분노가 극에 달하고 있는 것을 나타내듯 홍성에서도 촛불이 횃불로 바뀌었다. '박근혜 퇴진촉구 홍성군민 촛불집회'에 참가한 군민들은 20개의 횃불과 촛불을 들고 촛불 행진을 시작했다.

그동안 촛불행진은 홍성시내를 행진하였으나 이날은 9일 탄핵투표가 이루어지는만큼 새누리당 홍문표의원(홍성,예산)이 탄핵투표에 동참해줄 것을 요구하며 지역구 사무실로 행진을 시작했다.

횃불대열이 홍문표 의원 사무실에 도착한 홍성촛불은 홍문표 의원의 탄핵투표의 입장을 요구하며 '국민의 명령이다! 새누리당 해체 재벌해체'라고 씌여진 현수막을 찢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이어 지난 2일 붙여놓았던 "박근혜퇴진' '이게 나라냐'의 손피켓이 철거된 것을 보고 다시 홍문표사무실 간판에 홍성군민이 전하는 말이 담긴 스티커를 붙이기도 했다.

▲ 홍문표 국회의원 사무실 간판에 홍성군민들이 탄핵에 동참하라는 스티커를 붙이고 있다 ⓒ 신영근


특히 장곡에서 농사를 짓고 있다는 홍수민씨는 "어제 국정조사를 보면서 김기춘씨는 진짜 구속될 사유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박근혜는 진짜 인형이었다는 것을 알았다"며 " 새누리당은 해체되어야 하며 홍문표 국회의원은 탄핵에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세월호 특별법을 만들기 위해 350만 명의 서명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조사를 마치치 못하고 끝이났다. 우리나라는 다시 민주주의가 일어나야 되고 국민이 원하는대로, 정부는 국민의 목소리를 꼭 귀담아 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홍성촛불이 새누리당 홍문표의원 사무실로 행진하고 있다 ⓒ 신영근


한편 박근혜 퇴진 홍성공동행동은 9일 오후 6시 충남아산 온양온천역에서 열리는 '박근혜퇴진 5차 시국대회'에 참여하고, 10일에도 박근혜퇴진 비상국민행동이 서울 광화문일대에서 주최하는 촛불집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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