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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평] 가부(可否)

등록|2016.12.09 09:56 수정|2016.12.09 09:56

▲ 가(可) ⓒ 계대욱


▲ 부(否) ⓒ 계대욱


'가부(可否)'라는 낱말의 뜻을 살펴봅니다. '찬성과 반대'라는 뜻. 과연 9일 탄핵 표결은 가결될까요? 부결될까요? 온 국민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생각도 해보게 됩니다. '가부'는 '옳고 그름'이라는 뜻도 있습니다. 어쩌면 '찬반'보다 더 중요한 것은 '옳고 그름'이 아닐까. 그 옳고 그름은 지극히 '상식'적인 것이 아닐까. 그 상식이 무너지고 짓밟힌 세상을 다시 바로 세우자고 광장에 모여 촛불을 밝히는 것은 아닐까.

권력이든 재벌이든, 누구든지 죄를 지은 사람은 마땅히 그에 따른 벌을 받는 것. 그 상식이 반드시 지켜졌으면 좋겠습니다. 촛불이 이끌어낸 탄핵. 그것이 모든 것의 기준은 아닐 테지만, 모든 것의 새로운 시작이 될 수는 있을 거라 믿습니다.

어느 달 어떤 날, 그 사람은 어느 옷을 입고 어떤 창을 바라보며 서 있게 될까요?
어느 것이 옳고, 어떤 것이 그른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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