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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교육부, 독립운동 선열 모독하지 말라"

광복회, 국정 역사교과서 '대한민국 수립' 결사 반대 선언

등록|2016.12.12 16:31 수정|2016.12.12 16:31

▲ '광복회' 회원이 12일 오후 '한국현대사 학술대회'가 열리는 서울 국립고궁박물관 별관 입구앞에서 국정 역사교과서에 '대한민국 수립' 기술되는 것에 반대하며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 최윤석


일제에 항거하며 조국광복에 헌신한 독립유공자와 그 유족들로 구성된 '광복회'가 "국정 역사교과서 상의 '대한민국 수립' 기술은 1948년 '대한민국 정부수립'에 대한 명백한 역사왜곡이기에 결사적으로 반대한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광복회는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 별관강당에서 개최된 '한국현대사 학술대회'에 대한 입장발표를 통해 "이번 학술토론회는 국정 역사교과서 발행 주체인 교육부가 동북아역사재단과 한국학중앙연구원으로 하여금 학술회의를 개최하게 하여 '대한민국 수립' 기술의 정당성을 확보하려는 계획된 의도임을 잘 알고 있다"라면서 강력히 반발했다.

이들은 "당초 주최 측은 당초 토론회를 비공개로 하려 했으며 처음에는 장소조차도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라며 "토론자의 성향도 균형 있게 구성했다기보다는 누가 봐도 토론을 일방적으로 끌고 가기 위한 '구색맞추기식'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교육부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해 국정 역사교과서상의 '대한민국 수립' 기술 수정여부를 결정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라며 "(학술대회) 개최는 속셈이 뻔이 들여다보이는 꼼수에 지나지 않는다"라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교육부가 더이상 독립운동 선열과 애국지사를 모독하는 역사왜곡에 앞장서지 말고 국민과 광복회원들의 충정어린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1948년 대한민국 정부수립의 역사를 제대로 기술해 주기를 강력하게 주장한다"라고 밝혔다.

▲ 12일 오후 '한국현대사 학술대회'가 열리는 서울 국립고궁박물관 인근에 국정 역사교과서에 '대한민국 수립' 기술되는 것에 반대하는 '광복회' 명의의 현수막이 걸려있다. ⓒ 최윤석


▲ '동북아역사재단'과 '한국학중앙연구원' 주최로 12일 오후 서울 국립고궁박물관 별관 강당에서 '한국현대사 학술대회'가 열리고 있다. ⓒ 최윤석


▲ '동북아역사재단'과 '한국학중앙연구원' 주최로 12일 오후 서울 국립고궁박물관 별관 강당에서 '한국현대사 학술대회'가 열리고 있다. ⓒ 최윤석


▲ 광복회 회원들이 12일 오후 '동북아역사재단'과 '한국학중앙연구원' 주최로 서울 국립고궁박물관 별관 강당에서 열리고 있는 '한국현대사 학술대회' 참관을 요구하며 박물관 정문을 가로 막고 있는 경찰에 강력히 항의하고 있다. ⓒ 최윤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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