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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정부종합청사 앞에 모인 학부모들, 왜?

"쓰레기 국정역사교과서 폐기하라"

등록|2016.12.13 11:58 수정|2016.12.13 11:58

▲ ⓒ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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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역사교과서 폐기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13일 오전 11시. 참교육학부모회회원 100여 명이 세종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국정역사교과서 폐기를 촉구하고 학부모 불복종을 선언하기 위해서다.

회원들은 "박근혜에 의한 박정희를 위한 국정교과서를 즉각 폐기하라"고 촉구했다. 또 현수막을 통해 "이준식 교육부 장관은 퇴진하라"고 주장했다.

최은순 참교육학부모회장은 "대통령 탄핵과 동시에 역사교과서 국정화도 자동폐기될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라면서도 "국정화를 시도했던 세력에 대한 책임을 따져 물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해방 이후 친일부역자를 제대로 청산하지 못한 결과가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라며 "국정교과서 집필진과 위원회를 모두 공개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임진희 참교육학부모회 광주지부장은 "국정역사교과서는 박근혜 가족사를 미화하기 위한 교과서"라며 "아이들의 혼을 비정상으로 만드는 쓰레기 교과서"라고 일갈했다.

주은성 참교육학부모회 홍성지회 사무국장은 "국정역사교과서는 대한민국의 건국 시기를 부정하고 박정희 독재를 미화했다"며 "내용을 알면 알수록 분노가 치솟는 국정역사교과서는 반드시 폐기되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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