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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에 하루 쉬지만, 촛불 밝히러 나왔다"

등록|2016.12.17 20:04 수정|2016.12.17 20:15

▲ ⓒ 이재환


▲ ⓒ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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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환


충남 내포 신도시에서도 변함없이 촛불이 타올랐습니다.

17일 오후 7시, 내포신도시 효성아파트 앞 공원에는 30여 명의 촛불시민이 모였습니다. 내포 시민들이 모인 이유는 '박근혜 퇴진'을 외치기 위해서입니다.

내포시민들은 "더 이상은 못참겠다, 박근혜는 지금 당장 퇴진하라"고 외쳤습니다.

예산군 응봉면에서 왔다고 밝힌 50대 여성은 "일주일에 토요일 딱 하루 쉬는데, 매주 휴일을 반납하고 촛불을 밝히고 있다"며 "박근혜가 내려 오는 것이 박근혜 스스로에게도 이로울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한 50대 남성도 "지금의 정치 시스템으로는 대한민국을 유지하기가 어려워 보인다"며 "우리는 이 촛불의 힘으로 정치권을 감시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신도시여서 일까요. 내포촛불에는 유난히 부모와 함께 온 어린이들이 많습니다.

이에 대해 한 젊은 엄마는 "날이 추운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함께 와준 아이들에게 고맙다"며 "거짓말을 하는 어른들이 많아 아이들에게 부끄럽고 미안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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