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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평] 청와대 주삿바늘이 겨눈 것은...

모든 '구린 것'들은 흔적을 남긴다

등록|2016.12.21 10:54 수정|2016.12.21 10:54

▲ [만평] 주삿바늘이 겨눈 것은 우리들의 심장 ⓒ 임진순


가꾼다고 주름이 사라지겠나. 국민 모두를 속일 수 있겠나. 화장으로 가리고 옷으로 숨긴다고 악취가 사라지겠나. 모든 구린 것들은 흔적을 남기는 법. '7시간의 퍼즐'이 이제 거의 완성되었으니 거기 가만히 있으라!

2년 동안 우리들의 심장에 꽂혀있는 주사 바늘. 점점 더 깊이 파고드는 그 바늘을 뽑아야 멈춰버린 시간이 다시 흐르겠지. 그래야 상처를 잊을 수 있겠지. 하지만 당신들이 노린 것이 그것이기에 이제는 뽑을 생각이 없으니 가만히 있으라!

이제와서 어설픈 사과로 무마할 생각일랑 하지 말라. 몰랐다는 변명이나 악어의 눈물도 사양이다. 여기까지 왔으니 이제 우리도 대충 마무리 할 생각은 없다.

우리는 끝까지 간다. 그러니 거기 그대로 가만히 있으라. 스스로 나올 생각이 없으니 우리가 가겠다. 거기서 가만히 기다리라. 바늘 뽑고, 횃불 들고 갈테니 국민의 명을 받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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