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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이] 밥상에서 계란이 사라져간다

등록|2016.12.29 10:16 수정|2016.12.29 10:16

▲ ⓒ 배주연


조류독감으로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오늘 저녁에 대형마트에 가니 일반 계란 1판 가격이 6980원. 예전에 행사하면 3천 원대에 살 수 있었건만. 이리 폭증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가정에서 필수적이라 할 식재료인 데다 대체품도 없으니 소비를 안 하고 버티기도 힘들다. 그런데 1인 1판으로 구매를 제한할 정도로 계란 공급이 빨간불이니 더 문제이다. 이제 라면 끓일 때 습관처럼 계란에 가던 손에 일순 화들짝 놀라게 될 지경까지 되었다.

오므라이스 안녕~

오래된 소설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에서는 사랑방 손님이 떠나 계란이 소녀네 밥상에서 사라졌다고 한다. 2016년 소설에서는 "조류독감이 와서 그리되었다"로 수정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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