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찾아온 관광객에게 뭘 보여줘야 할까?
마음으로 다가가 다시 찾는 곳으로 기억되어야...
1990년대 말, 중국과 일본,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드라마·K-POP의 인기와 함께 한류 열풍이 거세게 불었다. 이후 잠시 잦아드는 시점도 왔지만, 그 때마다 강력한 콘텐츠가 등장하며 이후엔 미주와 유럽 등 전 세계에 전파됐고 '한류'라는 말이 고유명사로 등재되기에 이르렀다.
매년 천만 명 이상의 한류 관광객이 한국을 방문하고, 콘텐츠산업 수출액이 50억 달러를 돌파했지만 급증하는 한류 소비자를 적극 대응하는 데는 부족함이 있었다. 초창기 서울에만 머물렀던 한류관광객들은 이제 서울 이외의 지방 여행에도 매우 적극이다.
2014년 한류관광시장 조사 연구에 따르면, 한류를 접하고 한국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지역을 찾는 비율은 경상도(42.9%), 강원도(23.6%), 경기도(21.2%), 제주도(20.1%) 등으로 나타나 일반 외국인 관광객의 지역 방문 비율(경상도(15.6%), 강원도(9.2%), 경기도(17.9%), 제주도(16.7%))보다 높았다. 한류 관광객들의 한국 여행은 한류로 촉발됐지만, 한국을 찾은 이상 더 풍부한 경험을 하고 싶어 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자체들도 앞다퉈 한류 관광객 끌어모으기에 나섰다. 고양시가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한류월드' 또한 이런 목표를 갖고 있다. '한류'를 불러일으키는 데 한 몫 톡톡히 하고 있는 드라마 등 방송제작 현장 세트와 영화촬영 세트장 등이 위치한 방송영상문화콘텐츠밸리를 한류월드 인근에 조성하는 것도 한류를 이용하겠다는 복안이다.
한류 잇기 위해선 지속적 관리 필요
고양시가 추진하고 있는 한류월드에서는 K-POP 공연, 야외 이벤트를 관람할 수 있고, 고양시의 캐릭터 '고양이'를 형상화한 복합문화공간을 만날 수 있다. 또 밤도깨비 야시장에서 자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드는 등 축제도시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특히 2013년 김태희, 유아인 주연의 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 세트장을 보존해 관광객들이 드라마의 여운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일반 관광객의 6일 이상 체류 비중은 35.4%에 불과하지만 한류 관광객은 6일 이상 장기체류가 59.8%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이들을 위한 숙소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야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한류월드에는 이미 문을 연 MVL 호텔을 시작으로 2019년까지 한류월드호텔, SM호텔, 세계KRT호텔 등이 차례로 들어설 예정이다. 더불어 청년스마트타운의 1만2500 세대가 입주할 수 있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오피스텔 등이 조성된다. 또 2150석의 대규모 융·복합 공연장, B-Boy와 버스커들을 위한 크고 작은 거리예술광장을 조성한 K-POP 스트리트도 만들 계획이다.
한국을 찾는 한류 관광객들은 K-POP 콘서트, 방송 프로그램 관람, 드라마 촬영지 방문을 가장 큰 즐거움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다. 이외에도 쇼핑, 한국음식체험 등도 빼놓을 수 없는 여행의 목적이다. 이러한 한류 관광객들을 위해 고양시는 드라마의 장면들을 재현한 테마파크를 조성하여 드라마의 장면들을 재현하는 흥미있는 공간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관광객을 거의 찾아볼 수 없던 태백시에 중국과 동남아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것은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인기 덕이다. 그러나 관광객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지게 만들려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이에 대한 좋은 예가 드라마 <겨울연가> 촬영지다. 방영된 지 14년이 지났지만, <겨울연가>를 촬영했던 남이섬은 여전히 활기찬 모습으로 한류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한류 관광객의 마음을 끌기 위해서는 지나치게 상업적으로 접근하기 보단, 정서적인 접근을 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는 뜻이다.
한류 관광객은 K-POP과 한국 드라마를 좋아하는 직장여성이나 여학생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들은 숙박시설 등 경비는 최대한 아끼지만 쇼핑이나 문화 관련 상품을 구입하는 데에는 일반 관광객보다 훨씬 적극적이다. 서울에만 머물지 않고, 최대한 많은 곳을 여행하며 다양한 체험을 하고 싶어하는 이들이 오랫동안 한국에 머무르고, 떠날 때 아쉬움으로 재방문을 기약하게 하는 것이 미래 한류의 최종 목표가 되어야 한다.
매년 천만 명 이상의 한류 관광객이 한국을 방문하고, 콘텐츠산업 수출액이 50억 달러를 돌파했지만 급증하는 한류 소비자를 적극 대응하는 데는 부족함이 있었다. 초창기 서울에만 머물렀던 한류관광객들은 이제 서울 이외의 지방 여행에도 매우 적극이다.
2014년 한류관광시장 조사 연구에 따르면, 한류를 접하고 한국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지역을 찾는 비율은 경상도(42.9%), 강원도(23.6%), 경기도(21.2%), 제주도(20.1%) 등으로 나타나 일반 외국인 관광객의 지역 방문 비율(경상도(15.6%), 강원도(9.2%), 경기도(17.9%), 제주도(16.7%))보다 높았다. 한류 관광객들의 한국 여행은 한류로 촉발됐지만, 한국을 찾은 이상 더 풍부한 경험을 하고 싶어 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자체들도 앞다퉈 한류 관광객 끌어모으기에 나섰다. 고양시가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한류월드' 또한 이런 목표를 갖고 있다. '한류'를 불러일으키는 데 한 몫 톡톡히 하고 있는 드라마 등 방송제작 현장 세트와 영화촬영 세트장 등이 위치한 방송영상문화콘텐츠밸리를 한류월드 인근에 조성하는 것도 한류를 이용하겠다는 복안이다.
한류 잇기 위해선 지속적 관리 필요
▲ 2016 고양 신한류 페스티벌 모습 ⓒ 고양시
고양시가 추진하고 있는 한류월드에서는 K-POP 공연, 야외 이벤트를 관람할 수 있고, 고양시의 캐릭터 '고양이'를 형상화한 복합문화공간을 만날 수 있다. 또 밤도깨비 야시장에서 자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드는 등 축제도시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특히 2013년 김태희, 유아인 주연의 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 세트장을 보존해 관광객들이 드라마의 여운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일반 관광객의 6일 이상 체류 비중은 35.4%에 불과하지만 한류 관광객은 6일 이상 장기체류가 59.8%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이들을 위한 숙소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야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한류월드에는 이미 문을 연 MVL 호텔을 시작으로 2019년까지 한류월드호텔, SM호텔, 세계KRT호텔 등이 차례로 들어설 예정이다. 더불어 청년스마트타운의 1만2500 세대가 입주할 수 있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오피스텔 등이 조성된다. 또 2150석의 대규모 융·복합 공연장, B-Boy와 버스커들을 위한 크고 작은 거리예술광장을 조성한 K-POP 스트리트도 만들 계획이다.
한국을 찾는 한류 관광객들은 K-POP 콘서트, 방송 프로그램 관람, 드라마 촬영지 방문을 가장 큰 즐거움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다. 이외에도 쇼핑, 한국음식체험 등도 빼놓을 수 없는 여행의 목적이다. 이러한 한류 관광객들을 위해 고양시는 드라마의 장면들을 재현한 테마파크를 조성하여 드라마의 장면들을 재현하는 흥미있는 공간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 <태양의 후예> 포스터. 사전 제작 드라마 중 가장 성공했다는 평을 듣는다. ⓒ KBS2
관광객을 거의 찾아볼 수 없던 태백시에 중국과 동남아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것은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인기 덕이다. 그러나 관광객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지게 만들려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이에 대한 좋은 예가 드라마 <겨울연가> 촬영지다. 방영된 지 14년이 지났지만, <겨울연가>를 촬영했던 남이섬은 여전히 활기찬 모습으로 한류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한류 관광객의 마음을 끌기 위해서는 지나치게 상업적으로 접근하기 보단, 정서적인 접근을 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는 뜻이다.
한류 관광객은 K-POP과 한국 드라마를 좋아하는 직장여성이나 여학생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들은 숙박시설 등 경비는 최대한 아끼지만 쇼핑이나 문화 관련 상품을 구입하는 데에는 일반 관광객보다 훨씬 적극적이다. 서울에만 머물지 않고, 최대한 많은 곳을 여행하며 다양한 체험을 하고 싶어하는 이들이 오랫동안 한국에 머무르고, 떠날 때 아쉬움으로 재방문을 기약하게 하는 것이 미래 한류의 최종 목표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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