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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돌아온 부산 '소녀상'... 철거과정서 일부 파손

30일 야적장에 있던 소녀상 돌려받았지만... 동구청장 "변상하겠다"

등록|2016.12.30 13:40 수정|2016.12.30 14:18

▲ 부산 동구청은 보관하고 있던 '평화의 소녀상'을 30일 '미래세대가 세우는 평화의 소녀상 추진위원회'에 전달했다. ⓒ 부산겨레하나


부산 동구청으로부터 돌려받은 '평화의 소녀상'이 일부 파손된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부산 동구청은 강제 철거한 소녀상을 '미래세대가 세우는 평화의 소녀상 추진위원회'에 돌려줬다. 박삼석 동구청장이 이날 오전 사과 기자회견을 한 뒤 동구청은 야적장에 보관하고 있던 소녀상을 반환한 것.

소녀상 추진위는 "소녀상 하단부에 떨어져 나간 흔적이 있다"라며 "지난 28일 철거 과정에서 끌어내리다가 파손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소녀상추진위 측은 "소녀상 옆의 빈 의자가 약간 흔들린다"라고 밝혔다. 김유란 부산 겨레하나 미디어홍보부장은 "소녀상이 파손돼 안타깝다"라면서 "작가와 논의를 해서 보완할 수 있는지 여부를 알아봐야 한다"고 밝혔다.

▲ 30일 시민단체가 부산 동구청으로부터 돌려받은 '평화의 소녀상'의 아래가 일부(원안) 떨어져 나가 있었다. ⓒ 부산겨레하나


▲ 30일 시민단체가 부산 동구청으로부터 돌려받은 '평화의 소녀상'의 아래가 일부(원안) 떨어져 나가 있었다. ⓒ 부산겨레하나


박 동구청장은 파손된 부분에 대해 "보상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소녀상추진위는 31일 오후 9시 일본 총영사관 후문 앞에 소녀상 제막식을 열 예정이다.

소녀상 추진위는 지난 28일 일본총영사관 후문 앞에 소녀상을 설치했지만, 부산 동구청은 설치된 지 4시간 만에 강제로 철거했다.

▲ 부산 동구청은 보관하고 있던 '평화의 소녀상'을 30일 '미래세대가 세우는 평화의 소녀상 추진위원회'에 전달했다. ⓒ 부산겨레하나


▲ 박삼석 부산 동구청이 30일 구청 소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평화의 소녀상' 철거와 관련해 사과하고 있다. ⓒ 부산겨레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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