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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플로리다 공항 '총기 난사'... 5명 사망·8명 부상

공항 이착륙 중단... 경찰, 용의자 체포해 범행 동기 조사

등록|2017.01.07 10:09 수정|2017.01.07 10:09

▲ 미국 플로리다 주 포트로더데일 국제공항에 발생한 총격 사건을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 CNN


미국 플로리다 국제공항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최소 5명이 사망했다.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6일(현지시각) 플로리다 주 포트로더데일 국제공항에서 괴한의 총격으로 5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부상자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사망자가 늘어날 수도 있다.

총격은 오후 1시께 공항의 2번 터미널 수하물 찾는 곳에서 발생했다. 총성이 울리자 수많은 승객이 활주로로 대피하며 공항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고, 공항 측은 모든 터미널과 활주로를 폐쇄했다.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총격 용의자 1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또한 모든 항공기의 이착륙을 중단했으며, 포트로더데일 공항으로 올 예정이던 항공기는 출발이 지연되거나 다른 공항으로 우회하고 있다.

당시 공항에 있던 한 승객은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며 활주로로 달려나갔다"라며 "일부 어린이들은 사람들과 뒤엉켰다가 부모를 잃어버리고 공포에 빠져 울고 있었다"라고 상황을 전했다.

▲ 미국 플로리다 주 포트로더데일 국제공항에 발생한 총격 사건을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 CNN


경찰 관계자는 "공항에서 총격을 가한 용의자는 1명이며, 공범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현재 용의자를 상대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으며, 연방수사국(FBI)과도 협력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빌 넬슨 플로리다 상원의원은 "용의자의 정확한 범행 동기를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라며 "용의자가 정신 이상자일 수 있고, 불길한 동기를 가진 테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릭 스콧 플로리다 주지사는 사건 경위와 조사 상황을 보고받기 위해 공항으로 이동했으며,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국토안보보좌관으로부터 사건을 보고받으며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도 "플로리다의 끔찍한 사태(terrible situation)를 주시하고 있다"라며 "모두가 안전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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