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유승민 '바른정당' 창당 다음날 동시 출마선언
똑같이 1월 25일로 잡아, 비슷한 이미지로 '차별화' 과제
▲ 남경필 경기지사가 지난해 12월 12일 경기 수원 굿모닝하우스(구 경기지사 공관)에서 오마이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 남소연
바른정당 대선주자로 꼽히는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본격적인 대선 경쟁에 돌입한다. 당장 출마선언일부터 겹치면서 두 사람 중 누가 더 존재감을 보여주느냐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선공'은 유승민 의원이었다. 그는 11일 오후 2시 30분경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그동안 대선 출마에 대해 오랜 시간 생각해왔다"며 "이제 저의 출마 결심을 국민들께 밝히고자 한다"고 했다. 그는 "1월 25일 바른정당의 대선후보 경선 출마선언을 하겠다"며 "시간과 장소는 추후 알려드리겠다"고 덧붙였다.
▲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해 12월 20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으로 향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남소연
바른정당은 오는 24일 공식 창당을 한다. 유 의원과 남 지사는 그동안 '창당 이후, 설 연휴 전'에 출마선언을 하기 위해 날짜를 고민해왔다. 두 사람은 19대 국회에서 경제민주화실천모임을 함께 주도하고, '개혁보수'를 내세우는 등 일정 부분 색깔이 겹치는 부분이 있다.
바른정당의 또 다른 대선 주자로 거론되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조만간 출마 여부를 정리해 의견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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