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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없는 특별한 음식, 출시되면 사랑 받겠네

애호박 송송, 돼지고기 듬뿍... 얼큰하게 끓여낸 애호박짬뽕

등록|2017.01.15 17:33 수정|2017.01.15 17:33

▲ 여수 중식집 차이펀에서 선보인 애호박짬뽕이다. ⓒ 조찬현


가끔은 새로운 음식이 먹고 싶다. 이런 음식이 있다면 참 좋겠다. 애호박에 돼지고기 듬뿍 넣고 얼큰하게 끓여낸 애호박짬뽕이다. 실은 광주에 가면 향토음식으로 애호박찌개가 있다. 남도의 일부 지역에도 더러 있는 음식이다.

애호박찌개는 가격도 착하고 참 맛있는 음식이다. 이 애호박찌개에 면발을 넣고 끓여낸다면 정말 잘 어울릴 듯싶다. 갑자기 얼큰한 애호박짬뽕 한 그릇이 후루룩~ 먹고 싶다. 이 추운 겨울날에 가슴을 덥혀줄 따끈따끈한 음식이.

애호박짬뽕... 하루 빨리 세상에 선보이길

▲ 광주광역시 한옥식당과 강진 시골집의 애호박찌개다. ⓒ 조찬현


몇 해 전 광주 한옥식당에서 맛봤던 애호박찌개에 대한 기억은 아직도 기억에 새롭다. 보들보들한 애호박을 어슷어슷 썰어 넣고 돼지 비곗살도 적당히 넣어 끓여 놋그릇에 담아냈다. 어찌나 맛있게 먹었던지 이후로도 그 집에 대한 향수가 아련했다.

얼마 전에 먹었던 강진 시골집의 애호박찌개 역시 만족스러웠다. 돼지고기 숭덩숭덩 썰어 넣고 새우젓으로 간한 애호박찌개는 진짜 별미였다. 남도의 맛이 한껏 담긴 행복한 음식이 바로 애호박찌개인 것이다.

애호박은 당질과 비타민A·C가 많은데다 영양가도 풍부하다. 또한 애호박 씨에 들어있는 레시틴 성분은 치매예방과 두뇌개발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얼큰한 맛의 애호박짬뽕이다. ⓒ 조찬현


▲ 쫄깃한 면발에 보들한 애호박과 돼지고기의 궁합이 환상이다. ⓒ 조찬현


지인의 가게에 가서 애호박짬뽕이 가능하냐고 했더니 대뜸 만들어주겠단다. 이렇게 고마울 수가.

이곳 셰프(박성남, 차이펀)가 만들어준 애호박짬뽕 맛은 기대 이상이었다. 세상에 아직 선보이지 않은 이 음식이 출시된다면 정말 사랑받겠다. 이 집의 애호박짬뽕이 하루 빨리 세상에 선보이길 기대해본다.

▲ 애호박짬뽕은 국물 맛이 유난히 돋보인다. ⓒ 조찬현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다음 블로그 '맛돌이의 오지고 푸진 맛'과 여수넷통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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