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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 "대통령 적임자는 바로 나"

24일, 청주 찾아 대권행보... "국민들의 삶의 질 높이겠다"

등록|2017.01.25 13:41 수정|2017.01.25 13:41

▲ 24일, 야권의 대권주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청주를 찾아 대권행보를 이어갔다. ⓒ 충청리뷰


야권의 유력 대권 주자로 손꼽히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24일 청주를 찾았다. 박 시장은 오후7시, 가경동 메가폴리스 아트홀에서 민주당 청원지역위원회 당원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촛불이 요구하는 대한민국 혁신과제'를 주제로 특강을 했다.

이 자리에서 박 시장은 "촛불 집회는 평등하고 균형 잡히고 평화로운 나라를 만들자는 것"이라며 "이면은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라는 뜻"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 시장은 "정권을 교체하고 민주적인 정부를 지속해서 만들어야 한다. 국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야 하는데 그 분야에 있어서는 내가 전문가"라며 대권의지를 강하게 표출했다.

박 시장은 특강이 끝난 뒤 충북대학교 중문에 위치한 청년 공간 '열정공장'으로 이동, 청년 50여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질의응답 식으로 진행 된 이번 간담회는 오후 9시에 시작해 11시가 다 돼서 끝날 만큼 질문공세가 이어졌다.

안도균 충북대학교 총학생회장은 "역사가 만들어 지는 곳엔 청년들이 있다. 그만큼 청년들이 중요한데 '의식주' 문제 하나 제대로 해결되지 않는다. 청년들의 주거문제에 대한 대책을 세워달라"고 말했다. 이에 박 시장은 "현재 서울시는 역세권 주변에 토지를 매입하거나 기부 받아 청년들을 위한 주거공간을 마련하고 있다. 2만호 가량 지원할 계획"이라며 "임기 중에도 매년 2만호씩 공공임대주택도 제공하고 있다. 충분히 전국적으로 확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용범 한국청년유권자연맹충북지부 위원장은 "시장님의 팬이다. 시장님께서 그동안 가꿔 오신 청년정책들이 혹여나 대선출마로 모두 없어지지 않을까 걱정이다"고 물었다.

박 시장은 "평생 서울시장만을 할 수 는 없다. 청년청, 청년허브, 무능력지대 등 서울시표 청년정책들이 많다. 더 높은 곳(대통령이 되면) 간다면 더 잘 할 것"이라고 답했다.

▲ 한국청년유권자연맹 충북, 충남, 대전지부는 이날 박 시장에게 청년정책 제안서를 전달했다. ⓒ 충청리뷰


이 외에도 박 시장은 행정자치부, 교육부를 폐지하고 노인청과 청년청, 과학기술부를 신설하겠다는 공약도 발표했다. 박 시장은 "행정을 해보니 행정자치부의 필요성이 현저히 떨어진다. 교육부도 각 교육감들에게 권한을 이양하고 교육지원청 정도로 만들어 운영해야 한다"며 "대한민국의 미래는 과학기술에 있다. 과학기술부를 신설하고 고령화 문제와 청년문제를 주도적으로 해결 할 수 있는 노인청과 청년청을 신설 하겠다"고 밝혔다.

▲ 대학가 찾아 학생들과 즉석만남을 진행한 박원순 시장. ⓒ 충청리뷰


'박원순에게 정치란 무엇이냐?'는 한 청년의 물음에 박 시장은 "국민들의 마음을 읽고 함께 공감하며 함께 방향을 세우는 것이 바로 정치라고 생각 한다"며 "그런 부분에 있어 최고 적임자는 나다. 서울시의 긍정적인 변화들을 전국적으로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 박원순 시장이 청년정책해소를 위한 '펀치머신'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 충청리뷰


2시간여의 청년간담회가 끝난 뒤 대학거리로 나간 박 시장은 거리에서 청년들과 즉석만남을 이어갔다. 갑작스런 박 시장의 등장에 학생들이 몰리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이어 박 시장은 청년정책해소를 위한 퍼포먼스의 하나로 '펀치머신' 게임을 한 뒤 청년창업 호프집을 찾아 맥주토크를 이어갔다.

▲ 청년들과 이어지는 맥주토크. 이날 박 시장은 청년청 신설을 약속했다. ⓒ 충청리뷰


▲ ⓒ 충청리뷰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충북인뉴스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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