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진주 경계 중선포천 물고기 집단폐사, 왜?
사천시·진주시 현장 조사 후 폐사체 수거…"원인 조사 중"
▲ 사천과 진주의 경계지역인 중선포천 일원에 큰입배스 등 일부 어종이 폐사체로 떠올라 사천시와 진주시가 폐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바른지역언론연대
[뉴스사천= 강무성 기자] 사천과 진주의 경계지역인 중선포천 일대에 물고기가 집단 폐사해 사천시와 진주시가 폐사체 수거에 나서는 한편, 정확한 폐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지난 30일 오전 현장 확인 결과, 두량저수지 아래 양동교부터 공군 3훈련비행단 인근 동치교까지 중선포천 일원에 물고기 100여 마리가 곳곳에 떠올라 있는 것이 확인됐다.
이번 물고기 떼죽음은 지난 29일 주민이 "설날(28일) 당일 양동교 주변에 물고기 여러 마리가 죽어 있다"고 지자체와 환경단체에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이에 사천시와 진주시 담당 부서 공무원이 함께 조사에 나섰다.
사천시 환경위생과 장수영 수질 보전 담당은 "주로 큰입배스만 보이는데, 다른 어종이 폐사하지 않은 것으로 봐서는 인근 공장의 수용성 절삭유나 인근 농가의 농약병 세척 같은 원인은 아닌 것 같다"며 "폐사체 부근 수질을 검사하기 위해 취수를 했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렇게 일부 어종만 떠오른 것은 특이한 일"이라고 말했다.
▲ 30일 오전 중선포천 현장 확인 결과, 큰입배스 등 일부 어종만 폐사체로 발견됐다. ⓒ 바른지역언론연대
▲ ▲ 중선포천에서 발견된 물고기 폐사체. ⓒ 바른지역언론연대
류두길 사천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도 "예전에 두량못에서 저수온으로 인한 용존산소 부족으로 물고기가 집단 폐사한 적은 있지만 이렇게 소하천을 따라 큰입배스가 폐사체가 떠오른 것은 드문 일"이라며 "우선 타지역 민물고기 전문가 등에 자문을 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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