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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당명 개정 '삐걱'... 기존 3개안 사실상 폐기

내일 의총서 의견 여론 재수렴 후 당명개정 방향 결정

등록|2017.01.31 17:13 수정|2017.01.31 17:13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새누리당이 31일 대(對)국민 공모로 선정했던 새로운 당명 후보 3개안을 사실상 폐기하기로 했다.

앞서 새누리당은 새로운 당명 후보로 '국민제일당', '새빛한국당', '으뜸한국당'을 선정했다고 지난 26일 밝힌 바 있다.

▲ 새누리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이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회의를 주재하던 도중 천장을 올려다보고 있다. 왼쪽은 정우택 원내대표. ⓒ 남소연


한 지도부 핵심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앞서 발표했던 3가지 당명 후보군에 대해 '썩 좋지 않다'라는 당내 의견이 많다"면서 "아마 이들 3개 후보군 중에서 새로운 당명이 결정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원회의에서 "결론적으로 당명을 개정하는 일이 그렇게 쉽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면서 "많은 의견과 당내 의견을 수렴하고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유보적 입장을 취했다.

새누리당은 다음달 1일 본회의에 앞서 열리는 의원총회에서 이 문제에 대한 소속 의원들의 의견을 재차 수렴하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한 뒤 이번 주 안으로 당명 개정 방향을 재차 결정짓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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