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반기문 대선후보 사퇴에 "많은 고민 하셨을 것"
유엔 사무총장 경륜과 경험 살려 대한민국 외교현안 문제 해결에 역할 기대
▲ 츠센터 9층 컨텐츠코리아랩 상상놀이터에서 열린 '청년실업 정면돌파 안철수와 100분'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조정훈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설 명절 후 대선에 불출마할 것이라고 예견했던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1일 오후 반 전 총장의 전격 불출마 선언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셨을 것"이라며 위로했다.
안 전 대표는 1일 오후 대구컨텐츠센터에서 열린 '청년실업 정면돌파 안철수와 100분' 강연과 토론회에 앞서 <오마이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여러 차례 언론에 말씀드렸지만 많은 고민을 하셨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하지만 반 전 총장이 어느 특정 정당에 들어가는 것은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당 입당을 제안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어느 특정 정당에 속하시면 안 된다"며 "나라를 위해 외교적 역할을 해주시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의 시퇴로 안 전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할 수 있겠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았다.
한편 안 전 대표는 지난달 18일 전주 전북도의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명예를 지키고 싶을 것"이라며 "설 명절이 지난 후 반기문 전 총장이 대선 출마를 포기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었다.
또 지난달 23일 국민의당 전남도당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도 반 전 총장에 대해 "불출마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정권교체가 아닌 정권연장으로 기울고 개혁 의지도 없어 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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