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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언론, 반기문 불출마에 "동생비리로 지지율↓ 결정타"

등록|2017.02.01 18:14 수정|2017.02.01 18:14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일 불출마를 선언하자 중국 언론이 불출마 배경에 대해서 보도하는 등 대대적인 관심을 보였다.

관영 신화통신 등 중국 관영 매체들은 반 전 총장의 불출마 소식을 긴급 타전하며 주요 뉴스로 보도했다.

매체들은 "한국 정계에 실망감을 느껴 정치개혁과 국가 화합을 포기한다"는 반 전 총장의 기자회견 내용을 자세히 소개했다.

또 "한국 정계의 일부 구태의연하고 편협한 이기주의 태도에 지극히 실망했다"는 말을 인용하며 반 전 총장이 불출마를 선언하게 된 이유도 전했다.

▲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1일 오전 서울 국회 정론관에서 대선 불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이희훈


관영 환구망(環球網)은 반 전 총장의 불출마 배경에 대해서 "친동생의 부패가 드러나며 지지율이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미국 검찰이 250만달러의 뇌물 공여혐의를 받는 반 전 총장의 친동생을 체포해 넘겨달라고 한국 정부에 요청한 것이 결정타가 됐다"고 설명했다.

중국 관영 CCTV도 이날 반 전 총장의 대선 불출마 선언을 긴급 뉴스로 자세히 보도하면서 이로 인해 향후 대선 정국이 더욱 불투명하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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