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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광호가 죽은 지 벌써 330일... 부끄럽고 창피한 기록"

[현장] 유성범대위, 책임자 처벌 촉구 기자회견

등록|2017.02.09 18:02 수정|2017.02.09 18:02

▲ 유성범대위를 비롯한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유시정-정몽구 구속처벌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고 한광호씨의 사망에 대한 책임이 있는 유시영 유성기업 회장과 원청업체인 현대자동차의 정몽구 회장의 구속수사"를 촉구하며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 최윤석


유성범대위를 비롯한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은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유시정-정몽구 구속처벌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고 한광호씨의 사망에 책임이 있는 유시영 유성기업 회장과 원청업체인 현대자동차의 정몽구 회장의 구속수사"를 촉구했다.

이들은 "오늘로 유성기업 한광호 열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지 330일째가 됐고 '노동운동 최장기 열사 투쟁'이라는 기록을 세우고야 말았다"며 "절대 세우고 싶지 않았던 기록이며 입에 담기도 부끄럽고 창피한 기록"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기록은 최소한의 장례절차도 보장하지 않고 열사의 죽음앞에서 어떤 반성과 성찰도 하지 않는 유성기업과 기업의 뒷배가 돼 노동자들을 탄압하는 데 열을 올렸던 박근혜 정부가 만든 끔찍한 기록"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지난 2011년부터 시작된 유성기업의 노조파괴 공작에 사법부가 조금만 적극적이었더라면 한광호씨의 죽음도 없었을 것이고 그의 동료들이 330일간 그의 영정을 들고 거리를 헤매는 일도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오는 2월 17일은 2012년 창조컨설팅과 공모한 유성기업 노조파괴 시나리오가 국회에서 밝혀지고 유시영 회장을 고소고발한 지 6년 만에 내려지는 1심 선고 공판일"이라며 "1심 선고 공판에서 중형이 선고된다면 이는 부패한 권력과 특권에 대한 파산선고이며 재판을 눈여겨보고 있을 '법위에 군림한 기업'들에 대한 엄중한 경고가 될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자동차 엔진 부품인 피스톤링을 만들어 현대자동차에 납품하는 유성기업에 다니던 고 한광호씨는 2016년 3월 17일 노조탄압으로 극심한 우울증을 앓던 중 스스로 목숨을 끊었으며 현재까지 장례를 치르지 못한 채 시신은 냉동고에 보관되어 있다.

▲ 유성범대위를 비롯한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유시정-정몽구 구속처벌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고 한광호씨의 사망에 대한 책임이 있는 유시영 유성기업 회장과 원청업체인 현대자동차의 정몽구 회장의 구속수사"를 촉구했다. ⓒ 최윤석


▲ 유성범대위를 비롯한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유시정-정몽구 구속처벌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고 한광호씨의 사망에 대한 책임이 있는 유시영 유성기업 회장과 원청업체인 현대자동차의 정몽구 회장의 구속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 최윤석


▲ 유성범대위를 비롯한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유시정-정몽구 구속처벌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고 한광호씨의 사망에 대한 책임이 있는 유시영 유성기업 회장과 원청업체인 현대자동차의 정몽구 회장의 구속수사"를 촉구했다. ⓒ 최윤석


▲ 유성범대위를 비롯한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유시정-정몽구 구속처벌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고 한광호씨의 사망에 대한 책임이 있는 유시영 유성기업 회장과 원청업체인 현대자동차의 정몽구 회장의 구속수사"를 촉구했다. ⓒ 최윤석


▲ 유성범대위를 비롯한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유시정-정몽구 구속처벌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고 한광호씨의 사망에 대한 책임이 있는 유시영 유성기업 회장과 원청업체인 현대자동차의 정몽구 회장의 구속수사"를 촉구했다. ⓒ 최윤석


▲ 유성범대위를 비롯한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유시정-정몽구 구속처벌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고 한광호씨의 사망에 대한 책임이 있는 유시영 유성기업 회장과 원청업체인 현대자동차의 정몽구 회장의 구속수사"를 촉구했다. ⓒ 최윤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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