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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아들 논란'에 대변인·부산시당위원장직 사퇴

논란 발생 이틀만에 사퇴 결정 "참회하는 시간 갖겠다"

등록|2017.02.12 10:30 수정|2017.02.12 11:22

▲ 장제원 바른정당 의원 페이스북 ⓒ 장제원 페이스북 갈무리


장제원 바른정당 의원이 12일 당 대변인직과 부산시당 위원장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자신의 아들을 둘러싼 구설이 인터넷상에서 일파만파 증폭되자, 논란 발생 이틀만에 당 이미지 훼손 등에 책임을 지고 사퇴를 결정한 것이다.

장 의원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바른정치 해보고자 시작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아 당에 큰 피해를 입혔다"면서 "대변인직과 부산시당위원장직을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수신제가를 하지 못한 저를 반성하겠다"면서 "아들 문제뿐 아니라, 저로 인해 상처받은 모든 분께도 참회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전했다.

장 의원의 아들인 장용준군은 지난 10일 엠넷 <고등래퍼>에 출연한 이후, 장 의원의 아들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과거 SNS를 통해 어머니와 관련한 비윤리적인 글을 주고 받고, '조건만남'을 시도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누리꾼으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장 의원은 지난 11일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돌이켜보니 제가 용준이를 많이 아프게 한 것 같다"면서 "아버지로서 더 노력하고 잘 지도하겠다"며 사과문을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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