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모이] 안전띠와 포옹하세요

등록|2017.02.15 13:47 수정|2017.02.15 13:47

▲ ⓒ 계대욱


▲ ⓒ 계대욱


▲ ⓒ 계대욱


▲ ⓒ 계대욱


경부고속도로 북대구 요금소를 지나는 길에 포스터 하나가 눈에 띕니다. 가족으로 보이는 세 명의 사람이 보입니다. 아내와 딸이 남편의 어깨와 허리를 감싸 안고 있습니다. 그 모습이 '안전띠'를 비유하는 듯 보입니다. '가족을 사랑한다면 전좌석 안전띠'라는 현수막과 함께 안전띠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문득 예전에 봤던 영상이 떠올랐습니다. 2010년 영국에서 만든 공익광고입니다. 남자가 마임으로 시동을 걸고 엑셀을 밟으며 운전하는 흉내를 냅니다. 그 모습을 소파에 앉은 아내와 딸이 흐뭇하게 바라봅니다. 밝은 표정으로 운전하던 남자의 얼굴이 순간 어두워지면서 사고가 일어나는 듯한 모습이 연출됩니다. 주변의 물건들은 충돌로 파편처럼 흩날립니다. 그 순간 아내와 딸이 달려와 남자를 끌어안고 안전하게 보호합니다. '항상 안전띠를 매세요'라는 글귀로 끝납니다. (영상 보기 : Embrace Life - always wear your seat belt ▶ https://youtu.be/h-8PBx7isoM)

예기치 않게 찾아오는 사고로부터 우리의 삶을 지키기 위해 안전띠와 포옹하는 걸 잊지 말아요.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