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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장가계, '무릉도원' 같았지만 '효도여행지'는 아니었다

등록|2017.02.16 20:29 수정|2017.02.16 20:29

▲ ⓒ 신광태


▲ ⓒ 신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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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장가계와 원가계. 두 마을이 인접해 있다. 장씨와 원씨 성을 가진 사람들이 씨족을 이루고 실았다고 해 지명으로 고착화 된 마을이다.

지인들과 부부동반으로 떠난 중국여행. 장가계와 원가계는 '죽기전에 꼭 가봐야 할 곳 또는 효도 관광지'로 꼽힌다.

지구상에 이런 곳이 또 있을까 할 정도로 자연경관이 수려하다. 무릉도원이란 이런 곳을 두고 한 말 같다. 영화 아바타와 서유기도 이곳에서 촬영했단다.

그런데 이곳으로 '효도여행' 오는 것은 무리일지도 모르겠다. 아내가 한마디 한다.

"아버님 더 늙으시기 전에 모시고 오려고 했는데 생각을 다시해야 할 것 같아."

깎아지른 듯한 벼랑을 내려다 보며 하루종일 2만보 정도 걸았다. '섣불리 몸도 불편하신 아버님 모시고 왔다간 효도여행이 아닌 불효여행'이 될 거라고 아내가 푸념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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