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배주연
사과를 보자 웃음이 나왔다. 사과 배꼽 부위가 통통하게 일부가 올라와서, 몸을 옹크린 채 잠든 강아지처럼 보였다. 그래서 살며시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일명 '못난이'라 불리는 사과다. 시장에서는 체구도 작은 데다 생김새도 기형이라 상품 가치가 떨어져 낮은 몸값으로 홀대받는다. 때론 다른 사과 살 때 덤으로 주인이 건네주는 처량한 신세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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