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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이] 코코 잠든 강아지를 닮은 사과

등록|2017.02.20 09:50 수정|2017.02.20 09:50

▲ ⓒ 배주연


사과를 보자 웃음이 나왔다. 사과 배꼽 부위가 통통하게 일부가 올라와서, 몸을 옹크린 채 잠든 강아지처럼 보였다. 그래서 살며시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일명 '못난이'라 불리는 사과다. 시장에서는 체구도 작은 데다 생김새도 기형이라 상품 가치가 떨어져 낮은 몸값으로 홀대받는다. 때론 다른 사과 살 때 덤으로 주인이 건네주는 처량한 신세다.

그러나 지금 그 다른 외모로 인해 여느 사과와 달리, 사진 찍고 싶은 '특별한' 존재가 되었다. 그래서 '못난이'라기 보다는 '개성파'' 사과라 불러주면 좋겠다. 아! 이 사진 속 사과에게 이름을 지어주었다. '코코 잠든 강아지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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