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확신이 섰을 때 대통령 선거 출마"
20일 경남도청 기자실 방문해 밝혀 ... 최근 페이스북 정치 재개
▲ 홍준표 경남지사. ⓒ 남소연
홍준표 경남지사는 "확신이 섰을 때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성완종 리스트' 사건으로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던 홍 지사는 20일 오후 경남도청 기자실을 방문해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성완종 리스트' 사건에 대해, 홍 지사는 "대법원 가서나 무죄가 되지 않을까 했는데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역설적으로 많은 것을 도와줬다"고 말했다. 검찰의 대법원 상고 여부에 대해 홍 지사는 "개의치 않겠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여부에 대해, 홍 지사는 "헌재(헌법재판소)에서 꼭 탄핵이 받아들여진다고는 보지 않는다"며 "탄핵은 단심으로 끝난다. 이것은 비상계엄 하(아래) 군사재판과 똑같다. 억울해도 단심으로 끝나는 탄핵은 재론의 여지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페이스북 정치 재개 ... 23일 대구 강연
홍 지사는 최근 '페이스북 정치'를 재개했다. 무죄 선고 뒤인 지난 16일 홍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럽, 남미 등 전세계적으로 좌파가 몰락하고 있는데 유독 한국에서만 좌파가 득세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국수주의가 판치는 세계사의 흐름에 우리의 지향점은 우파 열린 민족주의만이 살 길"이라며 "박근혜정부의 실패로 우파들이 일시적으로 위축되어 있지만 곧 전열이 재정비될 것으로 본다"고 했다.
홍 지사는 영남권에서 강연 정치에 나선다. 홍 지사는 오는 23일 대구에서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특강하고, 24일 울산시를 방문해 특강한다. 이번 홍 지사의 강연 제목은 "혼란기에 바람직한 공직자상"이다.
홍준표 지사는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한테 1억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되어 1심에서 징역 1년 6월에 추징금 1억원을 선고받았지만, 지난 16일 항소심에서는 무죄를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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