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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노동자 절반인 비정규직에 관심 가져야"

21일 서울노총 연차 정기대의원대회 인사말

등록|2017.02.22 08:55 수정|2017.02.22 08:55

박원순 시장21일 박원순 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김철관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을 포기한 박원순 서울시장이 모처럼 한 노동조합 행사에 참석, 인사말을 통해 "노동 존중 시장, 노동 존중 도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21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서울노총 5층 강당에서 열린 한국노총 서울지역본부(서울노총, 의장 서종수) 제54년차 정기대의원대회 참석해 인사말을 했다.

박 시장은 "대한민국 노동자들이 1800만이라고 하는데, 그나마 노동자들의 삶의 질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노동자들의 가열찬 투쟁의 힘이 기여한 바가 크다"며 "앞으로 가야 할 길도 있다, 노동자들의 절반이 비정규직 노동자이고 노동시간이 길지만 노동생산성이 낮은, 이런 최악의 상황에 대한 문제 인식"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 시장은 "시장 취임 이후 5년 동안 노동 특별시, 노동 존중 도시를 만들어 왔다"며 "두 명에 불과했던 노동전담 직원들이 지금은 하나의 국이 설치될 정도로 노동 행정이 굉장히 강화됐다"고 피력했다.

박 시장은 "거의 만 명에 이른 비정규직을 정규직화를 시켰고, 생활임금제가 도입되기 시작했다"며 "무엇보다도 노동자들이 직접 경영에 참여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들었다, 바로 노동이사제를 도입해 지금 진행 중에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 시장은 "이외에도 수많은 개혁정책이 있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미완에 과정에 있다"며 "서울노총 그리고 노동자들과 협의해 가면서 보다 더 나은 노동존중시장, 노동존중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박 시장은 공로가 있는 서울지역 노동자들에게 서울시장 표창을 일일이 수여하기도 했다.

한편, 서울노총 정기대의원대회에서는 조합원 일인당 100원 의무금 인상, 2017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 2016년 사업보고 및 결산 등이 승인됐다. 또한, 53명의 서울지역본부 조합원들에게 한국노총 위원장상, 한국노총 전국시도본부의장협의회장상, 서울특별시장상, 서울지방고용노동청장상, 본부의장상 등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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