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개포4동, 지역특화발전특구로 지정

양재ㆍ우면동과 함께 4차 산업혁명 혁신거점 조성

등록|2017.02.22 16:52 수정|2017.02.22 20:42
서울 강남구 개포4동 지역이 서초구 양재ㆍ우면동과 함께 지역특화발전지구로 조성되는 등 R&D연구역량이 집중된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거점으로 탈바꿈된다.

강남구와 서울시, 서초구는 공동으로 개포4동과 양재ㆍ우면동 일대 약380만㎡를 R&CD특구로 조성한다고 22일 밝혔다.

'R&CD특구'는 기존의 연구개발을 의미하는 R&D(Research and Development)의 개념에, 기업 간 핵심기술의 연계 및 융합(Connection)으로 기술혁신을 도모하고 지역사회(Community)와 상생과 문화(Culture) 공간으로의 장소성으로 전 세계 인재가 모여드는 도심복합형 R&CD 구현의 의미를 담고 있다.

특구지정을 위한 계획안은 강남구ㆍ서울시ㆍ서초구가 2021년까지 개포ㆍ양재지구 일대를 R&CD코어권역, 지역특화혁신권역, 지식기반상생권역, 도시지원복합권역으로 나누고, R&CD 연구역량강화, 인프라 조성, R&CD캠퍼스 조성, 지속적 혁신역량 제고 등 5개 분야의 20개 세부사업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R&CD특구' 조성은 서울시와 자치구간 공동으로 지역특화발전특구 지정을 추진하는 첫 사례이다.

개포4동 지역은 1990년대 후반 벤처기업 바람이 불 때 자본이 부족한 창업가들이 결집한 '포이밸리'라는 벤처기업의 발상지로 널리 알려져 왔다. 이번 지역특화발전특구로 지정으로 개포4동 47만㎡일대는 앞으로 용적률 상향등의 규제완화를 통해 민간 주도적인 R&CD 공간을 확충하고 중소기업 연구역량 강화 기반을 조성하게 된다.

구 관계자는 "이번 R&CD특구 조성은 4차 산업혁명의 육성의 첫 걸음으로, 미래 산업 선점을 위한 기술개발 및 일자리 창출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지속적인 혁신 역량을 제고를 위해 다양한 주체들이 모인 '양재포럼'의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양재R&D혁신지구 육성 전담기관을 설립해 지속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자리 창출과 지역부흥의 계기가 마련되도록 서울시ㆍ서초구ㆍ민간과 협업해 세계적인 도심형 R&CD혁신지구 조성에 일조하겠다"고 덧붙였다.

'양재 R&CD특구' 계획안 추진을 위한 특화사업자 모집과 주민의견 수렴을 위한 공고를 23일부터 진행하고 주민공청회 이후 지방의회 의견청취 등을 거쳐 4월 말 중소기업청에 특구지정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한편 개포4동 상가번영회 등 13개 직능단체 대표와 주민은 지난해 11월 개포4동을 '양재ㆍ우면 지역특화발전특구'에 포함토록 하는 청원을 서울시의회에 제출한 바 있다.

이번 특구지정에 대해 개포4동 한 상인은 "이번 R&CD특구 조성으로 현재의 낙후된 지역에서 탈피해 인근 양재지역과 함께 동반성장과 상생발전의 토대가 마련되어 시너지 효과가 크게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지역특화발전특구로 지정돼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거점으로 조성되는 개포ㆍ양재ㆍ우면동 일대 모습 ⓒ 강남구 제공


덧붙이는 글 강남내일신문 게재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