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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지연 전략 분명", 대통령측 기피신청 즉각 각하

조원룡 변호사, 변론 막바지에 "주심 바꿔달라"... 최근 합류 변호사들 주도

등록|2017.02.22 17:43 수정|2017.02.22 21:01
[기사보강 : 2월 22일 오후 6시 5분]

박근혜 탄핵심판 공정성 문제 제기한 김평우-조원룡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16차 변론에서 대통령측 법률대리인단 김평우(왼쪽), 조원룡 변호사가 변론을 마친 뒤 대심판정을 나서고 있다. 이날 조 변호사는 박 대통령 탄핵심판 주심을 맡고 있는 강일원 재판관에 대해 기피신청을 냈지만,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은 탄핵사건 절차의 지연을 위해 신청하려는 게 분명하다고 각하했다. ⓒ 유성호


탄핵심판에 임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 대리인단은 사건 주심을 맡고 있는 강일원 재판관에 대해 22일 재판관 기피신청을 냈다. 재판부는 즉각 각하했다.

박근혜 대통령 대리인단의 일원인 조원룡 변호사는 강일원 재판관에 대해 "준비서면이라는 이름 아래 불법적으로 소추사유를 변경하도록 하고 이 변경된 소추사유에 따라 재판을 진행함에 따라 불공정한 재판을 진행했다"며 "소명 방법은 추후에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구두로 강일원 재판관에 대한 기피신청을 낸 것이다.

재판부는 잠시 휴정한 뒤 즉시 각하 결정을 내렸다.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은 "이 사건은 오로지 탄핵사건 절차의 지연을 위해 신청하려는 게 분명하므로 각하한다"고 밝혔다.

조원룡 변호사는 즉각 반발했다.

그는 일어서서 "기피신청 사유도 보지 않고 각하하는 게 어디 있느냐"며 "청구인(국회)측과 강일원 재판관이 한 패가 돼서 진행해왔다"고 언성을 높였다.

이정미 권한대행은 다시 한번 "말씀이 지나치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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