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뜨면 대중교통 반값, 놀라운 독일
독일에서 아이를 육아중인 엄마입니다. 제가 한국에서 살 때는 미세먼지 알려주는 어플을 확인하며 그날 외출을 결정하곤 했습니다. 두 돌도 안된 아이를 데리고 다니며 미세먼지를 신경쓰지 않을 수 없었거든요. 그래서 독일로 이민 간다는 이야기를 친구들에게 했을때 친구들이 미세먼지 고민 없이 공기가 깨끗한 곳에서 살게 되니까 좋겠다고 할 정도로 한국은 미세먼지로 건강이 위협받고 있었지요.
그러나. 독일도 미세먼지 경보가 뜹니다. 물론 한국과는 미세먼지 농도의 기준이 조금 다르지만 한없이 깨끗해보이는 독일의 공기에도 미세먼지 경보가 자주 뜹니다. 더 놀라운 것은 미세먼지 경보가 발생하면 그날의 대중교통 요금이 50% 할인이 됩니다.
한국도 도시마다 미세먼지 수치가 다르듯이 독일도 다릅니다. 2011년 독일 통계자료를 보면 독일에서 미세먼지가 가장 심각한 도시가 바로 슈투트가르트(Stuttgart)라고 합니다. 미세먼지가 있다는 걸 전혀 못느끼고 살았는데 내가 맡고 있는 이 공기가 독일에서 미세먼지가 가장 심한 곳이라니요.
지하철 (Bahn) 전광판에서 미세먼지 경보인 "feinstaud alarm"라는 글을 쉽게 볼 수 있을 정도라고 합니다.
위에서 잠깐 언급했듯이 미세먼지 경보가 뜨는 날에는 슈투트가르트 대중교통요금을 할인해줍니다. 독일에선 버스를 이용할 때 정액권이나 현금을 내고 탑승을 합니다. 독일의 1존 대중교통 요금이 2.4유로인데 현금으로 요금을 지불할 때 언제는 2.4유로, 언제는 1.2유로를 받더라구요.
그래서 물어보니 미세먼지 경보가 뜨는 날에는 대중교통요금을 50% 할인해준다고 합니다. 심지어 2월 7일부터는 일주일 넘게 할인된 요금이길래 알아보니 비가 와서 미세먼지가 가라앉기 전까지 50% 할인이 된다고 합니다.
대중교통 할인이벤트는 독일 전 지역이 아니라 일부지역에서만 하는 이벤트이긴 합니다. 독일에서 미세먼지 수치가 가장 높은 지역에 살기 때문에 미세먼지가 없어지길 바라는 이런 노력들을 느끼는 거겠지요. 그렇지만 이런 이벤트를 보니 역시 환경과 건강을 많이 생각하는 독일이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습니다.
한국에서 미세먼지 경보가 뜨면 뿌연 세상이 육안으로 보였는데 독일은 미세먼저 경보가 뜬 날에도 마냥 깨끗해보이는 대기를 볼 수 있어요, 그럼에도 비오기 전까지 대중교통요금 반값할인이라는 이벤트를 보면 역시 독일은 환경과 건강을 생각하는 것이 특별하다는 생각을 안할 수가 없더라구요.
심각한 미세먼지로 건강을 위협받고 있는 한국에서도 이런 소소한 이벤트를 한다면 좋지않을까요?
그러나. 독일도 미세먼지 경보가 뜹니다. 물론 한국과는 미세먼지 농도의 기준이 조금 다르지만 한없이 깨끗해보이는 독일의 공기에도 미세먼지 경보가 자주 뜹니다. 더 놀라운 것은 미세먼지 경보가 발생하면 그날의 대중교통 요금이 50% 할인이 됩니다.
▲ 미세먼지미세먼지 ⓒ 이상연
한국도 도시마다 미세먼지 수치가 다르듯이 독일도 다릅니다. 2011년 독일 통계자료를 보면 독일에서 미세먼지가 가장 심각한 도시가 바로 슈투트가르트(Stuttgart)라고 합니다. 미세먼지가 있다는 걸 전혀 못느끼고 살았는데 내가 맡고 있는 이 공기가 독일에서 미세먼지가 가장 심한 곳이라니요.
지하철 (Bahn) 전광판에서 미세먼지 경보인 "feinstaud alarm"라는 글을 쉽게 볼 수 있을 정도라고 합니다.
▲ 독일 미세먼지 도시그래프독일 미세먼지 도시 그래프 ⓒ 이상연
위에서 잠깐 언급했듯이 미세먼지 경보가 뜨는 날에는 슈투트가르트 대중교통요금을 할인해줍니다. 독일에선 버스를 이용할 때 정액권이나 현금을 내고 탑승을 합니다. 독일의 1존 대중교통 요금이 2.4유로인데 현금으로 요금을 지불할 때 언제는 2.4유로, 언제는 1.2유로를 받더라구요.
그래서 물어보니 미세먼지 경보가 뜨는 날에는 대중교통요금을 50% 할인해준다고 합니다. 심지어 2월 7일부터는 일주일 넘게 할인된 요금이길래 알아보니 비가 와서 미세먼지가 가라앉기 전까지 50% 할인이 된다고 합니다.
▲ 버스요금 할인표독일 버스요금 할인표 ⓒ 이상연
대중교통 할인이벤트는 독일 전 지역이 아니라 일부지역에서만 하는 이벤트이긴 합니다. 독일에서 미세먼지 수치가 가장 높은 지역에 살기 때문에 미세먼지가 없어지길 바라는 이런 노력들을 느끼는 거겠지요. 그렇지만 이런 이벤트를 보니 역시 환경과 건강을 많이 생각하는 독일이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습니다.
▲ 미세먼지경보 뜬날 독일날씨미세먼지 경보 뜬 날씨 ⓒ 이상연
한국에서 미세먼지 경보가 뜨면 뿌연 세상이 육안으로 보였는데 독일은 미세먼저 경보가 뜬 날에도 마냥 깨끗해보이는 대기를 볼 수 있어요, 그럼에도 비오기 전까지 대중교통요금 반값할인이라는 이벤트를 보면 역시 독일은 환경과 건강을 생각하는 것이 특별하다는 생각을 안할 수가 없더라구요.
심각한 미세먼지로 건강을 위협받고 있는 한국에서도 이런 소소한 이벤트를 한다면 좋지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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