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문재인-안희정, 지지율 격차 더 벌어졌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 결과, 문재인 당선 가능성도 '61%'로 선두

등록|2017.02.26 18:23 수정|2017.02.26 18:23

시민들에 손 흔드는 추미애, 문재인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문재인 전 대표가 지난 25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4년, 이제는 끝내자! 2.25 전국집중 17차 범국민행동의 날’ 집회에 참석해 시민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 권우성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바짝 쫓던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기세가 한풀 꺾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26일 발표, 지난 24일~25일 양일간 전국 유권자 104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0%포인트)에 따르면 문 전 대표가 차기 대통령 적합도에서 34.9%, 안 지사가 18.2%로 16.7%p의 격차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희정 '선한의지' 발언에 타격 받았나... 지지율 소폭 하락

특히 문 전 대표와 안 전 지사의 이전 격차는 8.5%p로, 두 주자 간 지지율 격차 폭이 더 넓어졌다. 안 지사의 지지율은 지난 조사 당시 23.3%였던 것에 반해, 5.1%p로 소폭 하락했다. 

안 지사는 특히 연령별로 40대와 30대에서 하락폭이 가장 컸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9일 부산대 강연 당시 '선한 의지' 발언 논란 등이 관련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물 마시는 안희정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에 출마한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지난 22일 오전 서울시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 권우성


그에 반해 문 전 대표는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선두에 올랐다. 광주·전라 지역에서는 14%p 상승한 56%의 적합도를 보였다. 당선가능성 조사에서도 61%의 지지를 얻으며 압도적인 우세를 드러냈다. 문재인(61%), 안희정(13.7%), 황교안(7.1%), 안철수(5.3%), 이재명(2.2%), 유승민(0.5%), 남경필(0.4%) 순이었다.

한편,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4.6%로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자유한국당이 국민의당을 제치고 2위 자리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9.5% 지지도를 얻었던 자유한국당은 1.9%p 상승, 국민의당(9.9%)을 3위로 밀어냈다. 관련 조사는 유무선(무선 77.1%, 유선 22.9%)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5.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