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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월세 공급 늘어, 전월세전환율 최초 5%대 진입

1월 수도권 전월세전환율 5.9%, 통계 집계 이래 처음

등록|2017.03.03 12:53 수정|2017.03.03 12:53

▲ [비교] 2015년 반포래미안아파트 ⓒ 서울시제공


수도권 전월세전환율이 통계작성 이래 처음으로 5% 수준으로 떨어졌다. 월세 부담이 낮아진 것이다.

한국감정원이 2017년 1월 신고 기준 전월세전환율을 산정한 결과 주택종합은 6.4%를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전월세전환율은 전세에서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비율로 이 수치가 낮으면 월세 부담이 낮은 것을 뜻한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전달 대비 0.1%포인트 하락한 5.9%를 기록했다. 2011년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5%대로 떨어졌다. 서울 전월세전환율도 전년 1월보다 0.4%포인트 하락한 5.6%를 기록했다. 서울 송파(3.6%)가 가장 전월세전환율이 낮았고, 동작구와 양천구, 광진구도 나란히 3.9%를 기록했다.

수도권은 신규 아파트 입주 물량이 증가하면서 월세 공급이 늘고, 준전세 계약도 증가하면서 전월세전환율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방의 전월세전환율은 7.6%로 수도권보다 상대적으로 월세 부담이 컸다. 경북(9.4%)과 충북(8.6%), 전북(8.3%)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세종(5%)과 제주(6.2%)는 월세 부담이 덜했다.

주택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4.7%→4.7%), 연립다세대(6.6%→6.5%), 단독주택(8.2%→8.2%) 순으로 나타났다. 연립다세대는 지난해 12월 대비 0.1%포인트 하락, 아파트 및 단독주택은 동일한 전환율을 기록했다.

강여정 한국감정원 주택통계부장은 "입주물량이 늘어나는 지역들은 월세가 공급되면서, 현재 상태보다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면서 "서울 지역도 위례신도시가 있는 송파구를 중심으로 전월세전환율이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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