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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이] 농부와 마늘의 힘겨루기

등록|2017.03.04 12:06 수정|2017.03.04 12:06

▲ ⓒ 유문철


산 위에는 하얀 눈이 눈부시지만
햇볕에, 바람에, 흙냄새에
봄이 실려 오고 있다.

게으른 농부는 떠나가는 겨울을
붙잡아 보려 용을 쓴다.
새싹을 파릇파릇 돋아낸 마늘이
두 팔 벌려 봄을 맞이 한다.

아직은 겨울과 봄 사이.
게으른 농부와 마늘의 힘겨루기에
봄이 오다말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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