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최성 "내가 친문? 2·3위랑 '맞짱' 뜨고 나면 문재인 차례"

오마이TV 주관 민주당 대통령 예비후보 2차 토론회서 시청자 즉석 질문에 답변

등록|2017.03.06 14:25 수정|2017.03.06 14:25

대선경선 예비후보 토론 참석한 최성최성 고양시장이 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오마이TV> 스튜디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예비후보자 토론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 권우성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예비후보로 나선 최성 고양시장이 '문재인 지원 사격' 지적에 대해 "천만의 말씀"이라며 이를 부인했다.

이재명 성남시장과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 안희정 충남도지사, 최성 고양시장(아래 '후보')은 이날 서울 마포구 오마이TV 스튜디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예비후보자 2차 토론회에서 열띤 토론을 펼쳤다.

두 시간 여 동안 진행된 토론은 후보별 공통질문과 답변, 주도권 토론, 시청자 참여 토론 등으로 구성됐다. 전화·카카오톡 연결 등 즉석에서 시청자 질문을 받아 이뤄진 이 토론에서, 부산 북구에 산다고 본인을 소개한 김현호씨는 "오늘 보니 최성 후보가 문 후보를 엄호하러 온 것 같다. 좀 너무 지원하는 듯 보인다"고 질문했다. 

시청자의 돌발 질문에 토론회장에는 잠시 웃음꽃이 피었다. 최 후보는 이에 "최고의 질문"이라고 웃으며 "지난 1차토론 끝나고서도 댓글에 '혹시 (최성 후보가) 문 후보를 지지하러 온 거 아니냐"는 질문이 있던데, 천만의 말씀이다. 제 뿌리는 김대중 대통령이고 문 후보는 별로 뵌 적도 없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저는 '제가 만약 친노(무현) 세력·친문(재인) 세력이었다면, 혹은 문 후보와 친했으면' 이런 생각까지 했다. 제가 후보 등록 후 두 달 동안 (문 후보님) 뵙자 하고 서운하다고 얼마나 얘기를 많이 했느냐"라고 말했다. 

최 후보는 웃음기 섞인 목소리로 "걱정하지 말라. 저는 국민 편이자 준비된 평화대통령"이라며 "문 후보 언제 비판할 거냐고 하는데 (일단) 2·3위 후보들과 '맞짱' 뜨고 나서 제가 비중 가지면 (비판)하겠다. 문 후보님 단단히 준비 하십시오"라고 덧붙였다.

이날 토론회는 오전 10시부터 두 시간가량 <오마이뉴스>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주관 오마이TV, 공동 주관 국민TV·팩트TV). 이날 토론회는 여기(링크)에서 다시 볼 수 있다.

[관련 기사]
이재명 "서민정부" 문재인 "특권해체" 안희정 "협치내각" 최성 "야3당연정"
"이재명 신사도 벗어나" - "문재인 말 신뢰 못해"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