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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신도시 주민들, 열병합발전소 건립에 집단 반발

등록|2017.03.07 13:27 수정|2017.03.07 13:28

▲ 내포신도시 주민들이 열병합 발전소 건립에 반대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 이재환


내포신도시에 열병합발전소 건립과 관련해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7일, 충남 내포신도시 J아파트와 이주자 택지에 거주하는 주민들로 구성된 '내포신도시 열병합 발전소 반대 투쟁위원회' 회원 50여명은 충남도청 앞에 모여 "쓰레기 발전소를 반대 한다"며 시위를 벌였다.
 
이들 주민들은 "주거 지역에서 불과 50미터 거리에 열병합발전소를 추진하는 곳은 대한민국 어디에도 없다"며 내포신도시내에 추진 중인 열병합발전소 건립을 반대하고 나섰다.
 
주민들은 별도로 준비해 온 선언문을 통해 "열병합 발전소는 산업통상부가 환경부의 환경영향평가를 거쳐 주민의 수용성을 고려하여 설립 승인을 하고 있으나, 지자체와 주민이 반대하는 곳은 아직 한 곳도 승인한 곳이 없다"며 "쓰레기 발전소 건립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또 "열병합발전소는 쓰레기 페기물을 그대로 태워 열과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소"라며 "생활 폐기물, 페플라스틱, 폐비닐 등 쓰레기 폐기물을 원료로 하는 재생에너지로 결코 친환경적이거나 청정한 에너지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안희정 충남지사가 직접 나서 사태를 해결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주민들은 "안희정 지사는 내포신도시 주민 2만3천명의 민심을 헤아려야 한다"며 "안지사는 이제라도 이 사업의 실체를 주민들에게 정확히 알리고 주민의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내포신도시 열병합발전소는 2020년 준공을 목표로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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