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따로 물 따로' 먹어야 건강하다
한의사 이우재의 <내 몸을 비워야 내가 산다>를 읽고
뭐든 비워야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을 것입니다. 그것은 짐승도 그렇고 사람도 마찬가지겠죠. 늘 손에 뭔가를 놓지 않고 먹는 사람은 그만큼 몸이 비대해지고, 둔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것이 쌓이고 쌓이면 몸에 식독이 쌓이고 노폐물이 축적돼 질병이 되고, 암으로 발전하기가 쉽겠죠.
그 식독이 물, 곧 수분과 연관이 깊다면 어떻겠습니까? 흔히 한의학에서 '십병구담'(十病九痰)이란 말이 있다고 하죠. 10가지 병 가운데 9가지가 '담'(痰) 때문에 생기는 병인데 그것이 '과도한 수분' 때문에 생긴다고 합니다.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침이나 소화액이나 혈액이나 뇌수 같은 '좋은 물'도 있지만, 물이나 수분을 과잉 섭취하면 그만큼 신장이 괴롭고 그게 쌓이고 뭉치면 병이 된다고 하죠.
"현대인의 몸은 과식과 폭식 등으로 식독이 상당히 쌓여 있습니다. 이 식독을 제때에 제거해야 숙변을 통해서 빠져나가고, 그러면서 혈액도 맑고 깨끗해집니다. 단식 후엔 어떻게 먹어야 할까요? 대게 단식 후엔 가벼운 음식부터 먹어야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뜨거운 물을 마시고, 소화제를 한 번 복용해서 식독을 제거한 뒤에는 바로 다음날부터 일반적인 식사를 하셔도 됩니다."(58쪽)
한의사 이우재의 <내 몸을 비워야 내가 산다>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몸에 독소를 빼거나 몸을 가볍게 하기 위해서 하루에 한 끼나 두 끼 정도로 며칠 간 절식이나 단식을 하는 것도 자기 몸을 쾌적하게 만드는 최상의 비결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물이 어떻게 몸의 독소를 빼는 것과 연관이 있을까요? 보통 물은 성인 남성 기준 하루에 2~2.5리터를 마시면 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밥 한 공기에도 수분이 60%가 넘치고, 밀가루 빵에도 30% 이상, 그리고 과일과 채소에도 수분이 넘쳐난다고 하죠. 그만큼 운동을 한다면 많이 배출되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라면 그렇게 남아도는 수분마저도 몸 속에 '담'과 독'이 될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렇기에 이 책에서 강조하는 게 그것입니다. '밥 따로 물 따로' 행하라는 것. 이미 밥으로도 수분이 섭취되고 있기 때문에 밥을 먹을 때나 그 전후로는 물을 마시지 않는 게 좋다는 것이죠. 더욱이 그 물이 차가운 물이거나 혹은 탄산수는 금해야 하고, 한 여름철에도 될 수 있는 한 따뜻한 물이 좋다고 하죠. 막힌 하수구를 뚫을 때에도 뜨거운 물을 사용하는 것처럼 우리 몸도 그렇다는 것입니다.
흔히들 감기에 걸리면 잘 먹어야 낫는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입맛이 없어도 억지로 음식을 먹도록 권장하곤 하죠. 하지만 이 책에서는 그게 미련한 일이라고 꼬집습니다. 감기를 떨치겠다는 마음으로 억지로 음식을 채워 넣으면 오히려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뜻입니다. 대게 짐승들은 단식을 통해 몸의 재생력을 키워내듯이 우리 몸도 그런 방법을 통해 몸을 쾌적하게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합니다.
그만큼 이 책은 절식과 단식의 강조점, 50번 이상 씹어서 삼키는 식습관, 아울러 따뜻한 물을 마시도록 하고, 배도 따뜻하게 감싸고 살 것을, 수차례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꼭 그렇게 뭔가를 절식하고 단식하는 것만 강조하지는 않습니다. 정말로 먹어야 할 음식이나 한방차도 강력하게 추천하고 있죠.
이를테면 몸속에 담을 제거하는데 매우 좋다는 '생강차'와 '매실'과 '무'와 '식초', 또 숙변을 제거하고 변비에서 해방시켜 줄 뿐만 아니라 갑상선 저하증의 원인이 되는 요오드를 풍성케 해 주는 '미역', 갱년기 남성과 여성의 장에도 좋고 특히 여성의 어혈을 풀어주는데 최고라는 '구기자차' 등이 그렇습니다.
"구기자는 간과 신장을 좋게 하는 약재입니다. 특히 구기자의 베타인 성분은 간의 피로를 회복시키고 지방간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간의 영향을 받는 눈, 신장의 영향을 받는 허리에도 효과가 있고요. 갱년기 전후 시력이 예전만 못하거나 안구건조증을 갖고 있는 분, 혈압과 혈당이 높은 분, 심혈관질환 가족력이 있는 분, 콜레스테롤이 높은 분, 피로하고 허리도 아프신 분들이 차로 끓여 드시면 참 좋습니다."(211쪽)
사실 장(腸)은 '제2의 뇌'로 알려져 있죠. 머리의 뇌는 생각하고 창조하는 일을 하지만, 장의 뇌는 먹고 사는 문제를 판단합니다. 그만큼 장은 머리보다 내 몸의 생명 기능을 생각하는 원초적인 뇌라고 할 수 있죠. 죽음의 80%도 실은 대장에서부터 시작된다고 하니, 장 관리만 잘 해도 건강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이 책에서 강조하는 '절식'과 '단식', 다시 말해 적게 먹는 그 비결, 그리고 오래오래 씹어 삼키는 식습관, 더 나아가 따뜻한 물을 적절하게 마시는 그 비결들을 통해, 남은 인생을 건강하게 가꿔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재밌는 것은 이 책을 쓴 저자의 'SNS 한방상담'도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하니 그 또한 참조하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 식독이 물, 곧 수분과 연관이 깊다면 어떻겠습니까? 흔히 한의학에서 '십병구담'(十病九痰)이란 말이 있다고 하죠. 10가지 병 가운데 9가지가 '담'(痰) 때문에 생기는 병인데 그것이 '과도한 수분' 때문에 생긴다고 합니다.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침이나 소화액이나 혈액이나 뇌수 같은 '좋은 물'도 있지만, 물이나 수분을 과잉 섭취하면 그만큼 신장이 괴롭고 그게 쌓이고 뭉치면 병이 된다고 하죠.
"현대인의 몸은 과식과 폭식 등으로 식독이 상당히 쌓여 있습니다. 이 식독을 제때에 제거해야 숙변을 통해서 빠져나가고, 그러면서 혈액도 맑고 깨끗해집니다. 단식 후엔 어떻게 먹어야 할까요? 대게 단식 후엔 가벼운 음식부터 먹어야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뜨거운 물을 마시고, 소화제를 한 번 복용해서 식독을 제거한 뒤에는 바로 다음날부터 일반적인 식사를 하셔도 됩니다."(58쪽)
▲ 책겉표지한의사 이우재의 〈내 몸을 비워야 내가 산다〉 ⓒ 알투스
그런데 물이 어떻게 몸의 독소를 빼는 것과 연관이 있을까요? 보통 물은 성인 남성 기준 하루에 2~2.5리터를 마시면 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밥 한 공기에도 수분이 60%가 넘치고, 밀가루 빵에도 30% 이상, 그리고 과일과 채소에도 수분이 넘쳐난다고 하죠. 그만큼 운동을 한다면 많이 배출되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라면 그렇게 남아도는 수분마저도 몸 속에 '담'과 독'이 될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렇기에 이 책에서 강조하는 게 그것입니다. '밥 따로 물 따로' 행하라는 것. 이미 밥으로도 수분이 섭취되고 있기 때문에 밥을 먹을 때나 그 전후로는 물을 마시지 않는 게 좋다는 것이죠. 더욱이 그 물이 차가운 물이거나 혹은 탄산수는 금해야 하고, 한 여름철에도 될 수 있는 한 따뜻한 물이 좋다고 하죠. 막힌 하수구를 뚫을 때에도 뜨거운 물을 사용하는 것처럼 우리 몸도 그렇다는 것입니다.
흔히들 감기에 걸리면 잘 먹어야 낫는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입맛이 없어도 억지로 음식을 먹도록 권장하곤 하죠. 하지만 이 책에서는 그게 미련한 일이라고 꼬집습니다. 감기를 떨치겠다는 마음으로 억지로 음식을 채워 넣으면 오히려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뜻입니다. 대게 짐승들은 단식을 통해 몸의 재생력을 키워내듯이 우리 몸도 그런 방법을 통해 몸을 쾌적하게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합니다.
그만큼 이 책은 절식과 단식의 강조점, 50번 이상 씹어서 삼키는 식습관, 아울러 따뜻한 물을 마시도록 하고, 배도 따뜻하게 감싸고 살 것을, 수차례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꼭 그렇게 뭔가를 절식하고 단식하는 것만 강조하지는 않습니다. 정말로 먹어야 할 음식이나 한방차도 강력하게 추천하고 있죠.
이를테면 몸속에 담을 제거하는데 매우 좋다는 '생강차'와 '매실'과 '무'와 '식초', 또 숙변을 제거하고 변비에서 해방시켜 줄 뿐만 아니라 갑상선 저하증의 원인이 되는 요오드를 풍성케 해 주는 '미역', 갱년기 남성과 여성의 장에도 좋고 특히 여성의 어혈을 풀어주는데 최고라는 '구기자차' 등이 그렇습니다.
"구기자는 간과 신장을 좋게 하는 약재입니다. 특히 구기자의 베타인 성분은 간의 피로를 회복시키고 지방간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간의 영향을 받는 눈, 신장의 영향을 받는 허리에도 효과가 있고요. 갱년기 전후 시력이 예전만 못하거나 안구건조증을 갖고 있는 분, 혈압과 혈당이 높은 분, 심혈관질환 가족력이 있는 분, 콜레스테롤이 높은 분, 피로하고 허리도 아프신 분들이 차로 끓여 드시면 참 좋습니다."(211쪽)
사실 장(腸)은 '제2의 뇌'로 알려져 있죠. 머리의 뇌는 생각하고 창조하는 일을 하지만, 장의 뇌는 먹고 사는 문제를 판단합니다. 그만큼 장은 머리보다 내 몸의 생명 기능을 생각하는 원초적인 뇌라고 할 수 있죠. 죽음의 80%도 실은 대장에서부터 시작된다고 하니, 장 관리만 잘 해도 건강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이 책에서 강조하는 '절식'과 '단식', 다시 말해 적게 먹는 그 비결, 그리고 오래오래 씹어 삼키는 식습관, 더 나아가 따뜻한 물을 적절하게 마시는 그 비결들을 통해, 남은 인생을 건강하게 가꿔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재밌는 것은 이 책을 쓴 저자의 'SNS 한방상담'도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하니 그 또한 참조하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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